누구와 가장 잘 어울렸나? 작품 속 김영광의 그녀들!

키 187cm에 넓은 직각 어깨, 여심 정조준하는 우월한 체격의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 그는 타고난 피지컬로 어떤 상대 배우가 옆에 서도 설렘 지수를 극대화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단지 비주얼에만 기대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는 소처럼 일하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2006년 모델로 데뷔 후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출연을 기점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그는 1년에 적어도 한 편, 많으면 서너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2월 17일은 꾸준히 달려온 그의 커리어가 정점을 찍는 날이다. 공교롭게도 그날 그가 출연한 영화 <미션 파서블>과 <안녕? 나야!>가 같은 날 개봉 및 방영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어느덧 배우 데뷔 14년 차, 새로운 작품에서 그의 얼굴을 만나기 전 김영광이 그간 출연한 로맨스물 가운데 러브라인을 함께한 ‘그녀들’을 모아보았다. 누구와 가장 잘 어울렸을까 스크롤 내려 확인해보자.

영화 <미션 파서블>(2021) ♥ 이선빈

제목부터 액션과 코미디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영화 <미션 파서블>은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과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어지는 사건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는 김영광은 길쭉한 기럭지를 십분 활용해 시원시원한 액션신을 만들어내는데, 원체 김영광의 키가 큰 탓에 옆에 선 166cm의 이선빈이 앙증맞아 보일 지경. 이선빈은 "현장에서 장난도 치고 수다도 떨며 자연스러운 현실 남매 ‘케미’가 나왔다"고 전하며 액션 커플의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미션 파서블

감독 김형주

출연 김영광, 이선빈

개봉 2021.02.17.

드라마 <안녕? 나야!>(2021) ♥ 최강희

연애도 일도 꿈도, 모든 것이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반하니(최강희)가 세상 두려울 것이 없었던 20년 전의 자신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안녕? 나야!>. 김영광이 연기하는 한유현은 철없는 ‘금수저’로, 지금까지 쓴 돈을 모두 갚으라는 아버지 한회장의 선전포고에 집을 나가고 그 길에서 반하니와 엮이게 된다. 김영광과 최강희는 실제로 10살 차이가 나는데, 워낙 소녀 같은 얼굴을 가진 최강희 덕분에 크게 나이 차이가 나 보이지 않는다. 나이 차를 잊은 두 사람이 앞으로 작품 속에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몹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안녕? 나야!

연출 이현석

출연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 김유미, 지승현, 최대철, 정이랑, 김기리, 김용림, 윤주상, 박철민, 백현주, 윤복인, 고우리, 최태환, 정대로, 강태주, 이규현, 김상우, 김병춘

방송 2021, KBS2

<초면에 사랑합니다>(2019) ♥ 진기주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한 번 얼굴을 보면 절대 잊지 않는 무서운 눈썰미를 가진 도민익(김영광)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안면인식장애가 생기고, 가족도 못 알아볼 만큼 심각한 뇌 손상이 오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비서인 정갈희(진기주)만을 알아보며 로맨스를 키워가는 작품이다. 여자 주인공인 진기주는 170cm로 장신을 자랑하는데, 덕분에 김영광과의 투 숏에서 설렘 유발하는 완벽한 키 차이를 보여준다. 사랑스러움 잔뜩 머금은 두 사람의 얼굴도 꽤나 닮아 보이는데, 덕분에 갈릭(정갈희+도민익)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

연출 이광영

출연 김영광, 진기주, 김재경, 정애리, 김민상, 장소연, 백현주, 김병춘, 한지선, 손산, 권소현, 최태환, 구자성, 김지민

방송 2019, SBS

영화 <너의 결혼식>(2018) ♥ 박보영

아마 김영광의 로맨스 연기를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열 중 아홉은 영화 <너의 결혼식>을 생각하지 않을까. 고등학교 3학년 여름 전학생 승희(박보영)를 보고 한눈에 반한 우연(김영광)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돌연 그녀는 사라지고, 두 사람은 1년 뒤 같은 대학에서 재회한다. 좀처럼 타이밍이 안 맞는 두 사람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이 작품은 마치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듯 현실적인 캐릭터와 에피소드로 채워져 보는 이들의 마음도 설레고 아프게 만든다. 무엇보다 너무도 잘 어울렸던 두 사람의 모습에 영화 개봉 당시 열애 의혹이 불거지기도.

너의 결혼식

감독 이석근

출연 박보영, 김영광

개봉 2018.08.22.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2016) ♥ 수애

5년차 승무원 홍나리(수애)는 평소엔 덤벙거리지만 유니폼만 입으면 어려운 일도 척척해내는 잘나가는 여성이다. 하지만 9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고 엄마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상실감에 빠져 고향집에 돌아가는데, 그곳에 살고 있는 낯선 남자 고난길(김영광)이 자신의 아빠라고 우기기 시작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꽤 엉뚱한 설정으로 족보(!) 꼬인 로맨스를 보여주는데, 그럼에도 두 사람의 애틋하고 달달한 연기가 큰 몫을 하며 많은 이들의 심장에 불을 지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

연출 김정민

출연 수애, 김영광, 이수혁, 김지훈, 조보아, 김미숙, 정경순, 김하균, 박상면, 지윤호, 신세휘, 우도환, 이강민, 정지환, 전세현, 왕빛나, 김재인, 유안나

방송 2016, KBS2

드라마 <아홉수 소년>(2014) ♥ 경수진

제목에도 나와있듯 9살, 19살, 29살, 39살, 아홉수에 걸린 남자들의 로맨스를 그린 <아홉수 소년>. 김영광은 스물아홉 살의 여행사 투어플래너 강진구 역할을 맡아 입사 동기인 마세영(경수진)을 짝사랑하는 연기를 찰지게 해낸다. 김영광과 경수진은 실제로 1987년생 동갑내기인데다 23cm의 바람직한 키 차이와 더불어 실제 ‘썸’을 타는 듯 묘하게 설레는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덕분에 드라마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큰 사랑과 응원을 함께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