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방영을 시작한 <갯마을 차차차>가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울적함을 날려주는 바닷마을의 풍경과 신민아 김선호의 폭풍 같은 케미 등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특히 드라마 흥행 타율이 높은 신민아가 또 해냈다며 그의 리즈 시절에 한 편이 더 추가됐다는 게 정평. 그동안 신민아가 활약한 드라마들을 다시금 정리해본다. 


이 죽일놈의 사랑

대한민국 톱스타 차은석(신민아), 그의 약혼 발표로 형이 식물인간이 된 강복구(정지훈)는 차은석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경호원이 된다. 복수하기 위해 사랑했다가 결국 진짜 사랑을 하고 마는 강복구, 차은석의 이야기는 엄청나게 흥행하진 않았으나 비극적인 멜로의 끝을 보여줘 일부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또 신민아라는 배우가 타이틀롤에도 적합할 수 있음을 알렸다.


마왕

과거의 죄를 씻고 정직하게 살려는 강오수 형사(엄태웅)와 모종의 이유로 강오수에게 복수하려는 오승하(주지훈)의 대결을 그린 <마왕>에서 신민아는 사이코메이트리라는 초능력을 가진 도서관 사서 서해인을 연기했다. 당시 신드롬이 일어날 만큼 매니아 팬이 많았던 작품으로 신민아는 팬들에게 '엘프'라고 불렸었다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신민아의 배우 인생 전체에서 이만한 화제작도 없다. 500년간 봉인됐던 구미호(신민아)가 차대웅(이승기)을 만나 현대에서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한다는 판타지 로맨스물. 신민아가 연기한 캐릭터가 구미호라서 음식을 와구와구 먹는 장면이 꽤 많았는데, 그것조차 예쁘고 러블리해서 신민아식 먹방으로 인기를 모았다.


아랑사또전

신민아의 첫 사극 드라마(물론 판타지풍이지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이어 이번에도 처녀귀신이란 설화적인 존재를 연기했다. 자신이 죽은 이유를 밝히고 싶은 아랑(신민아)이 귀신을 보는 사또 은오(이준기)를 만나 함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 출연작 대부분이 현대극인 신민아의 한복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귀한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비밀리에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호텔 재벌의 아들과 격무로 체중이 급증한 변호사가 만나 건강도 찾고 몸매도 가꾸고 사랑도 하는 일석삼조 드라마. 남녀 워너비 몸매라고 할 수 있는 소지섭과 신민아의 건강미가 시너지를 냈다. 모델로 데뷔한 이래 한결같은 몸매 관리를 했던 신민아가 분장으로나마 뚱뚱해진 모습을 보여줘 신선함을 안겼다.


보좌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보좌관과 정치인들의 군상을 그린 정치드라마 <보좌관>. 신민아는 변호사 출신 초선의원이자 다른 정치인의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연인 강선영으로 등장했다. 드라마가 시즌제를 취하며 탄탄한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고, 신민아 또한 평소의 러블리함과 다른 냉정한 캐릭터를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일부 시청자는 러블리민아보다 이런 냉민아가 좋다고 말하기도.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