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작품들이 국내외로 각광받고 있는 지금. 회차가 많은 드라마, TV시리즈가 아닌, 단편에 끝낼 수 있는 오리지널 영화들 또한 출격을 마치고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 중에 있다. 극장이 아닌 집 안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OTT 오리지널 영화 예정작들. 그중에서도 국내 작품들을 위주로 라인업을 정리해 봤다. 나만의 기대작은 어떤 영화일지. 아래 리스트를 보며 찾아보시길!


넷플릭스

<야차>
감독│나현 
출연│설경구, 박해수,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
 
<모럴센스>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타자를 이어받은 작품 <야차>.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로 불리는 중국 선양에서 일어나는 첩보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중국 선양에서 활동하는 국정원 지부장이자 해외공작 전담 블랙팀 팀장 강인 역에는 설경구가 캐스팅돼 강렬한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정보 싸움으로 가득한 스파이들의 세계에서 거짓 보고를 일삼는 블랙팀을 의심하고 특별 감찰에 나선 검사 한지훈 역에는 <사냥의 시간>, <오징어 게임>의 박해수가 출연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블랙팀 정예 멤버로는 베테랑 요원 홍과장 역에 양동근, 선임 요원 희원 역엔 이엘, 전술 담당 행동파 재규 역엔 송재림 그리고 막내 정대 역에 박진영이 캐스팅돼 탄탄한 조연 라인업을 완성했다. <야차>는 영화 <프리즌>을 연출한 나현 감독이 만든 5년 만의 신작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48일 공개된다.

<야차>
야차

감독 나현

출연 설경구, 박해수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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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감독│문현성
출연│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김성균, 정웅인, 문소리, 옹성우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 시민들의 환호와 기대로 달궈진 분위기를 뒤로한 채, VIP 비자금 수사 작전을 위해 서울 한복판을 전속력으로 달리는 이들이 있다? 한국판 <베이비 드라이버>로 기대를 모은 본격 카 체이싱 액션 블록버스터 <서울대작전>. 1988년 과거의 서울을 가로지르는 질주에 리드미컬한 올드스쿨 힙합, 올드카 드리프트 액션을 가미해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임금님의 사건수첩>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드라이버들이 모인 상계동 크루의 화려한 라인업이 이목을 끄는 작품이다.

최고의 ‘드리프터’이자 크루를 이끄는 동욱 역에는 제41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아인이, 크루의 분위기와 감성의 원천 디제이 우삼 역에는 고경표가 출연하며, 서울 지리를 완벽하게 꿰고 있는 복남은 이규형이 맡아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또한 <인간수업>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라이징 스타 박주현이 동욱의 여동생 윤희로 출연해 걸크러쉬의 면모를 다시 한번 더 선보일 것이라고. 상계동 맥가이버 준기는 그룹 워너원 출신 옹성우가 연기한다. 그 외에도 김성균, 정웅인, 문소리와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 위너 송민호가 상계동 크루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로 캐스팅되며 신선한 조합을 예고하기도. <서울대작전> 공개일은 현재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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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감독 문현성

출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김성균, 정웅인, 문소리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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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카터>
감독│정병길
출연│주원, 이성재


정통 액션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주목하시길. <우린 액션배우다>로 연출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 <내가 살인범이다>를 지나 제70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며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음과 동시에 국내 액션 영화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여성 원톱 주연 액션 영화 <악녀>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신작이 오기 때문. 영화 <카터>는 바이러스가 창궐한 한반도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요원 카터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나 아무런 이유도, 상황도 모른 채 작전에 투입된 에이스 요원 카터 역에는 주원이 출연해 고강도의 다채로운 액션뿐만 아니라 정체성과 내면에 혼란을 겪으며 고뇌하는 내면까지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라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김종혁 역에는 배우 이성재가 출연해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카터>는 신선한 액션 연출들로 주목받았던 정병길 감독의 진보할 액션 세계가 가장 큰 기대 포인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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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감독 정병길

출연 주원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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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정이>
감독│연상호
출연│김현주, 강수연, 류경수


NEW 연상호 월드! 한국 영화, OTT 계에서 가장 바쁜 작가이자 감독 연상호. 지난해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지옥>으로 국내외 평단과 대중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그가 또 다른 세계관으로 찾아온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살기 힘들어진 22세기 지구, 인류가 만들어낸 피난처에서 내전이 일어나고 뇌 복제 기술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해 승리의 열쇠를 잡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뇌 복제 실험으로 복제인간이 된 전설의 용병 정이는 배우 김현주가 맡아 미묘한 감정 연기와 더불어 다이내믹한 전투를 선보일 예정이다. 뇌 복제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엔 강수연이, 연합군의 승리를 위해 뇌 복제 실험을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역엔 류경수가 출연한다. 김현주와 류경수의 경우 <지옥>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곧바로 호흡을 맞추는 셈. 연상호 감독의 또 다른 세계인 <정이>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이미지 준비중
정이

감독 연상호

출연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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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녀>

<20세기 소녀>
감독│방우리 
출연│김유정, 변우석, 백현진, 노윤서


킬링타임용 액션, 범죄물로 무장한 라인업 속에 한 송이 꽃 같은 작품이 있으니. 영화 <20세기 소녀>1999, 아픈 첫사랑을 겪은 17세 소녀 보라가 시간이 흘러 21세기에 첫사랑의 소식을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물이다. 인생에 있어 단 한 명인 첫사랑에 대한 추억과 청춘들의 우정을 세기말 시대의 풍경에 녹아내어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상기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이다. 질풍노도의 열일곱 소녀 나보라 역에는 국민 첫사랑이자 여동생인 김유정이 맡아 다채로운 감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것이라고. 그 외에도 변우석, 백현진 등 여러 작품에서 조연으로 활약해온 배우들과 신예 노윤서가 캐스팅돼 풋풋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0세기 소녀>는 단편 영화 <영희씨> 청룡영화제 단편영화상을 수상했던 방우리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이미지 준비중
20세기 소녀

감독 방우리

출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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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감독│변성현
출연│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로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캐릭터들의 케미, 개성을 살리는 데 두각을 보인 감독 변성현의 신작 <길복순>. 영화는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물이다. <길복순>은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넷플릭스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킬러와 싱글맘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길복순 역에 전도연이 출연을 확정 지었기 때문. 그간 수많은 장르와 작품들을 넘나들며 끝없는 연기 변신을 꾀한 전도연이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킬러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변성현 감독의 페르소나, 설경구 배우가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 살인 업체 대표 차민규로 등장한다. 전도연과 설경구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일>에 이어 <길복순>으로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다. 그 밖에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솜, <킹덤: 아신전>, <D.P.> 등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구교환이 출연을 확정 지으며 막강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이미지 준비중
길복순

감독 변성현

출연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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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젠틀맨> 촬영 현장

<젠틀맨>
감독│김경원
출연│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웨이브펀드의 첫 투자영화이자 오리지널 작품이 될 <젠틀맨>. 폼생폼사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살인 누명을 벗고자 검사 행세를 하게 되면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다. 흥신소 사장 지현수는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 배우 주지훈이 맡아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지현수와 공조하는 엘리트 검사 김화진 역에는 영화 <시동>, 드라마 <괴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차세대 스타 최성은이 맡아 신선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 지현수와 김화진이 추적하는 안하무인 검사 출신의 대형 로펌 대표 권도훈 역에는 <신세계>로 독보적인 악역 연기를 소화한 바 있는 박성웅이 출연해 다시 한번 강렬한 빌런의 존재감을 예고했다. 영화 <젠틀맨>은 장편 데뷔작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를 통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신예 감독 김경원이 연출을 맡았다. 5월 극장에서 선 개봉 후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공개된다.

<젠틀맨>
젠틀맨

감독 김경원

출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개봉 20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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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크랭크업 현장

<데드맨>
감독│하준원
출연│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충무로 대표 배우 조진웅과 김희애가 만났다. 영화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억울하게 1000억 원에 달하는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면서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다. 바지사장으로 살아가다 죽은 사람이 된 이만재 역에는 조진웅이, 정치권을 쥐락펴락하는 컨설턴트 심여사는 김희애가 맡아 연기한다. 여기에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공희주 역에는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 이수경이 합류했다. 여태 다뤄지지 않았던 바지사장이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가 담길 <데드맨>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 각본에 참여했던 하준원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약 4개월간의 촬영 끝에 지난 2월 12일 크랭크업했다.

데드맨

감독 하준원

출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개봉 20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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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
감독│박진표
출연│신혜선, 이준영


유쾌한 한국형 히어로의 등장? <용감한 시민>은 인기리에 연재됐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다. 학창 시절, 복싱으로 전국을 제패했던 기대주 소시민이 7년 후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되고 정교사 승격을 목표로 하지만 그런 그녀의 앞에 악랄한 학생 한수강이 나타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생활 밀착형 히어로 액션 무비가 될 예정.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적응하지만 한수강을 만나게 되면서 불의를 마주하게 되는 소시민 역에는 <결백>, <도굴>로 충무로에 존재감을 알린 배우 신혜선이 출연한다. 소시민과 대립하는 학생 한수강은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이준영이 출연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여지나&현충열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용감한 시민>은 지난 12월 크랭크인해 2022년 공개를 목표로 현재 촬영 중이다.


티빙
<전체관람가+숏버스터> 감독들

<전체관람가+숏버스터
감독│곽경택, 김초희, 류덕환, 조현철, 김곡, 김선, 주동민, 윤성호, 홍석재
출연│조병규, 고경표, 임선우 등


주로 장편 영화들로 이루어진 타 OTT 라인업과는 달리 <티빙>은 단편 영화를 위주로 관객들을 찾아올 전망이다. 유명 영화감독들의 단편 영화 제작기를 담은 2017JTBC <전체관람가>가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숏버스터> 재탄생된다. 이번엔 MZ 세대들의 취향을 겨냥한 단편 영화들로 무장해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연출을 선보일 것이라고. 8편의 단편 영화들을 만들어 낼 다양한 스펙트럼의 감독들과 작품 라인업이 흥미롭다. 가장 먼저 한국 영화계의 레전드, 곽경택 감독이 단편 영화 <스쿨 카스트>로 학교 내 보이지 않는 계급을 고발한다. 드라마들로 연타 흥행에 성공했던 배우 조병규가 캐스팅됐다.

(왼쪽부터) <스쿨 카스트> 조병규, <우라까이 하루키> 고경표, 임선우

이어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평단의 찬사와 주목을 받은 김초희 감독이 <우라까이 하루키>를 선보인다. 전작에 이어 독보적인 코미디 감각이 이번 영화에서도 녹아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 고경표와 임선우가 캐스팅됐다. 여기에 그간 단편 영화들을 통해 자신만의 따뜻한 색채를 펼쳐낸 배우 류덕환과 최근 <D.P.>로 신스틸러에 등극한 배우 조현철이 감독으로 합류했으며, 드라마 <펜트하우스> 주동민 감독이 영화 데뷔작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보이스> 김곡&김선 감독,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윤성호 감독, <소셜포비아> 홍석재 감독이 개성 있는 단편 영화들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4월 공개 예정.


씨네플레이 객원 기자 문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