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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스토리〉〈배리 린든〉라이언 오닐 세상을 떠나다

〈러브 스토리〉영원한 ‘올리버’ 라이언 오닐이 향년 82세로 생을 마감했다

주성철편집장
〈러브 스토리〉라이언 오닐과 알리 맥그로우(사진 오른쪽)
〈러브 스토리〉라이언 오닐과 알리 맥그로우(사진 오른쪽)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고전 <러브 스토리>(1970)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배리 린든>(1975)에서 주인공 배리 린든을 연기한 배우 라이언 오닐이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라이언 오닐의 아들 패트릭 오닐은 지난 8일 SNS에 글을 올려 “내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 내 아버지 라이언 오닐은 항상 내 영웅이었다”며 추모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거 그는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가 극복했고, 이후 다시 전립선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

 

〈배리 린든〉
〈배리 린든〉

 

라이언 오닐은 에릭 시걸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러브 스토리>에서 남자 주인공 올리버 역을 맡아 상대역 알리 맥그로우와 함께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다가 불치병으로 사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로, 프란시스 라이의 OST ‘Snow Frolic’과 함께 눈밭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은 세계영화사에 길이 남을 러브신으로 남았다. 제4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후 역시 주인공을 맡은 피터 보그다노비치의 <페이퍼 문>(1973), 스탠리 큐브릭의 <배리 린든>(1975)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쉽게도 청춘스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물론 세월이 흘러 70대의 나이에도 TV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본스>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딸 테이텀 오닐(사진 왼쪽)과 함께 출연한〈페이퍼 문〉
딸 테이텀 오닐(사진 왼쪽)과 함께 출연한〈페이퍼 문〉

 

첫 번째 부인인 배우 조안나 무어와의 사이에서 배우 그리핀 오닐과 테이텀 오닐을 낳았다. 딸 테이텀 오닐과는 <페이퍼 문>에 함께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두 번째 부인인 배우 리 테일러 영과의 사이에 아들 패트릭 오닐을 뒀다. 이후 거의 30년에 걸쳐 여배우 파라 포셋과 열애를 했다.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 레드먼드 오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