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개봉한 핀란드 멜로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가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지난 25일 누적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약 40개의 적은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만에 달성한 결과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에 20일 개봉 이후 가장 많은 관객들을 모이면서 멜로 영화로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차가운 도시를 유랑하는 외로운 두 남녀의 독특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부터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의 올해 최고의 영화 선정 등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건조한 일상에 한 줄기 빛처럼 찾아온 새로운 로맨스의 설렘을 한 폭의 그림 같은 낭만적인 비주얼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20번째 영화이다. <르 아브르>(2011), <황혼의 빛>(2006) 등으로 핀란드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자리잡은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2017년 돌연 은퇴를 발표해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영화 <희망의 건너편>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 말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6년만에 돌아온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전쟁에 시달리던 중,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주제에 관해 쓰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핀란드의 거장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가 은퇴를 번복하면서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