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파묘>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파묘>에 대해 "작가주의와 장르 영화의 경계를 아우르며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손꼽히는 세계 3대 영화제로 <파묘>는 그 중 포럼(Forum) 섹션에 초청되었다.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와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1),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 등이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영화 <파묘>는 <사바하>, <검은 사제들>의 감독과 각본을 맡은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이 수상한 묘 이장으로 인해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배우 최민식과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등이 출연으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한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의 존재감이 더욱 빛날 예정이다. <파묘> 뿐 아니라 마동석 유니버스의 신작 <범죄도시4>가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서클>이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특히 정유미 감독은 이번 초청으로 베를린영화제에 네 번째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