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검치호’라 불리며 킬러로서 이름을 날렸던 노인(왕호)이 오랜 동료이자 원한관계인 ‘칠점사’ 애꾸(원진)를 만나게 되면서 잠재된 전투 본능을 발휘하는 무협 액션 영화 <검치호>가 주연배우 왕호가 단독으로 등장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고,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했다.
실력을 숨기고 과묵하게 살아가는, 하지만 한때 특급 킬러였던 칼잡이 노인을 연기한 왕호는 과거 홍콩영화계로 건너가 <사망유희>를 비롯해, 홍금보와 함께 <중원호객> 등을 촬영하며 명성을 날린 액션배우다. 애꾸를 연기한 원진 역시 홍콩영화계에서 <가자왕>의 전갈권법으로 유명세를 떨쳤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조폭 마누라>의 무술을 맡고 <용의자>에서 배우 공유와 지하철에서 인상적인 일대일 액션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홍콩 영화 최고 전성기 시절의 정통 무협을 떠오르게 하는 두 배우의 화려한 군무는 도저히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절도 있으면서 위험한 무술 동작을 선보이며 관객으로 하여금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지난 2022년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초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