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김동호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는 제목처럼 영화제를 위해 청년처럼 힘써온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을 재조명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하고 '영화 도시 부산'에 걸맞은 영화제로 뿌리내리기까지의 과정을 다양한 영화인의 입을 통해서 들을 수 있다.
칸국제영화제는 <영화 청년, 동호>를 '칸 클래식 섹션'에 초청했다. 칸 클래식 섹션은 영화 유산을 기리고자 과거 명작, 영화사에 중요한 영화인, 혹은 그에 관련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부문이다. <영화 청년, 동호>는 <죽음의 다섯 손가락>, <열녀문>, <연산군>, <하녀>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영화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 청년, 동호>는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이 자신의 영화 인생과 관련된 장소를 재방문하고, 지인들을 초대해 자택에서 영화를 즐기는 장면 등으로 영화인 김동호와 인간 김동호를 모두 아우를 예정이다. 김량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과 우애가 깊은 배우 예지원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영화 청년, 동호>가 공개되는 제77회 칸영화제는 5월 14일부터 25일(현지 기준)까지 진행된다.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