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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효과? 티빙, 넷플릭스 시청시간 앞질러

티빙+웨이브, 넷플릭스와 대적할 만한 토종 OTT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 상승

이진주기자
티빙〈선재 업고 튀어〉(사진=tvN)
티빙〈선재 업고 튀어〉(사진=tvN)

지난 28일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넷플릭스의 총 사용 시간을 넘어서며 OTT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총 사용 시간 250만 10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240만8179시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토종 OTT가 넷플릭스의 총 사용 시간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빙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온라인 독점 제공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를 중계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방영 기간 내내 국내 실시간 OTT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KBO리그 중계 이후 주말 이용자가 20% 급증하는 등 스포츠 콘텐츠의 효과도 톡톡히 봤다.

티빙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티빙은 2023년까지 약 10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가입자 800만 명 이상 확보, 해외 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 ENM은 티빙에 2023년까지 약 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OTT 시장에서 티빙이 입지를 강화하면서, 웨이브와 합병 시 넷플릭스와 대적할 만한 토종 OTT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 명에 이르는 대형 OTT가 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