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로, 사막, 도시까지, 삼부작의 배경이 모두 다른 공간인데요,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른다면요?
딜런 모든 곳이 그 나름대로 놀라웠어요. 첫 번째 배경인 미로는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라 멋졌죠. ‘글레이드’가 살아가기 적합한 세상처럼, 그런 환경에서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이 정말로 놀라웠어요. <스코치 트라이얼> 배경인 사막은 모래가 정말 많았고, 좀 힘들었어요.
토마스 힘들었죠.
딜런 그것도 경험의 일부지만요. 우리가 함께 웃었던 것들 중 가장 재밌었던 건 알렉스(윈스턴 역의 알렉산더 플로리스)를 모래 언덕 위로 끌고 올라가려 했을 때였어요. 그가 모래로 뒤덮인 것은 비참하고 끔찍해서,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그게 가장 재미있던 일이기도 했죠.
토마스 놀라웠지 그거. 그리고 그런 것들이 영화의 분위기랑 잘 맞았어요. ‘글레이드’는 굉장히 좋은 천국과도 같은 곳으로 여겨져야 했고, 저 또한 그렇게 느꼈어요. 덥고 맑고 좋고…. 그리고 <스코치 트라이얼>은 꽤 비참하고 더운 곳에 있어야 한다는 걸 의미했고, 실제로도 그랬어요. (뒤의 도시 배경을 돌아보며) 그리고 여긴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