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류층 가정의 붕괴를 그린 스릴러 <보통의 가족>이 개봉 첫날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이 작품은 개봉일인 16일 하루 동안 4만 2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로 잘 알려진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작품은 평화로운 일상을 살던 두 부부가 자녀들의 충격적인 범죄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과 자녀 교육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장르에 잘 녹여내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한 달여 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베테랑2>는 이날 1만 5천여 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2위로 자리를 옮겼다. 누적 관객수는 735만 명을 돌파했다. 김고은, 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이 3위를 차지했고, 신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와 <스마일 2>가 각각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