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 드라이버,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 <페라리>(Ferrari)가 내년 1월 국내 개봉한다. 스포츠카 기업 페라리의 창업주 엔초 페라리(아담 드라이버)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1957년 있었던 엔초 페라리 내 가족 문제를 다루면서 1957년 밀레밀리아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다. 밀레밀리아(Mille Miglia)는 실제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레이스로 30여 년의 역사 동안 무려 56명이 사망한 레이스다. 영화 속 페라리의 직업적, 개인적 위기는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회사와 겹치며 밀레밀리아에서의 승리가 그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 9,000만 달러가 투입된 대작 <페라리>는 마이클 만 감독이 각본에도 참여했는데, 그로서는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 <블랙코드>(2015)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다. 당초 2000년부터 기획한 영화로 알려졌으며 로버트 드니로를 주연으로 제작하려 했으나, 시간이 경과되며 크리스천 베일로 주연을 변경했다가, 다시 그가 하차하며 2016년 촬영 시작 계획도 무산된 후 지금에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북미 지역에서는 NEON의 배급으로 지난 해 12월 25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