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레토(여름)>(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 <레토>는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옛 소련의 전설적인 록가수 빅토르 최의 이야기다. 빅토르 최는 1980년대 ‘키노’라는 록그룹을 결성해 노래를 통해 체제의 부조리를 비판하며 그 시대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유태오는 1981년 독일에서 태어나 뉴욕과 런던에서 학업을 마치고 <여배우들>, <러브픽션>, <자칼이 온다>, <일대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16년엔 할리우드 영화 <이퀄스>에 피터 역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