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신작.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1982)를 각색했다 . 유통회사에서 일하는 남자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 살던 여자 친구를 만나고, 그녀는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후 정체불명의 친구를 소개한다. 취미로 헛간을 태우고 다닌다는 그의 고백을 들은 남자는 거기에 자꾸 집착하게 된다. 유아인, 스티븐 연, 그리고 신인 전종서가 세 주인공을 연기했다. 이창동은 <버닝>을 통해 요즘을 사는 젊은이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태극기 휘날리며>(2003), <마더>(2009), <곡성>(2016) 등을 찍었던 홍경표가 촬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