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픽사가 <코코 2>를 위해 ‘죽음의 땅’으로 돌아온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는 회사의 연례 주주 총회에서 <코코>의 속편 제작을 발표했다. 자세한 줄거리는 공개되지 않은 초기 개발 단계 수준으로 2029년 극장 개봉이 목표다. 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우리는 이 영화가 유머, 마음, 모험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지난 1편 <코코>를 연출한 리 언크리치 감독이 에이드리언 몰리나와 함께 돌아온다는 것. <토이 스토리 4>와 <인사이드 아웃 2>로 유명한 픽사의 베테랑 마크 닐슨이 제작을 맡는다.

2017년에 개봉한 <코코>는 가족의 음악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기타 연주를 꿈꾸는 12세 소년 미겔의 이야기다. 멕시코의 명절 ‘망자의 날’을 맞아 조상들의 진짜 이야기를 파헤치기 위해 죽음의 땅으로 모험을 떠난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코코>는 비평적,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더불어 ‘Remember Me’로 주제가상까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