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 배우, 꽤나 자주 보인다. 작년만 해도 영화 <비공식작전> <1947 보스톤> <하이재킹> 3편으로, 그리고 올해 초에는 <브로큰>으로 극장가를 찾아왔으니 말이다. 그러나 ‘감독 하정우’는 꽤 오랜만이다. 하정우는 <허삼관>(2015) 이후 무려 10년 만에 ‘감독 하정우’로 돌아왔다. <로비>는 <허삼관>보다는 하정우의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2013)의 연장선에 가깝다. 연출자로서의 10년의 공백 동안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는 하정우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으로, 가장 잘 아는 것으로 무장한 세 번째 연출작을 내놨다.
하정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 등 10명의 배우들이 제각각 개성을 발휘하면서도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는 쾌감이 큰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로비>의 개봉일인 4월 2일, 서울 쇼박스 사옥에서 배우 하정우를 만나 ‘감독 하정우’ 그리고 ’배우 하정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충수돌기염(맹장염) 수술한 사람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신 것 같아요. (하정우는 급성 충수돌기염 수술로 25일 <로비> 언론배급시사회에 불참했고, 이후 3일 만에 퇴원해 <로비>의 GV에 참석했다.)
금요일 퇴원해서 잘 회복하고 있어요. 그날 아침에 깜짝 놀랐어요. 본능적으로 ‘아 이건 그냥 넘길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응급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3박 4일 입원하고, 3일 만에 방귀를 뀌고. (일동 웃음) 저는 방귀의 중요성을 처음 알았어요. 병원에서 1시간마다 한 번씩 들어와서 방귀 뀌셨냐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얘기 계속 들으니까 방귀가 안 나오더라고요. (일동 웃음)
<로비>는 <롤러코스터>의 DNA를 가지고 새롭게 태어난 영화 같아요. <롤러코스터>의 색깔을 유지하되, 이번 <로비>에서 보완한 점은 무엇인가요?
축이 되는 이야기가 조금 더 중심에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롤러코스터>는 마준규(정경호)라는 인물의 개인적인 이야기잖아요. <롤러코스터>는 마준규가 비행기에 올라타서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을 마주하게 되고, 그러면서 본인의 감정이 변화하고 결국엔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는 이야기라면, 이번에는 그 범위가 넓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기차 스마트 충전 주차장 시스템이라는 소재를 가져왔고, 이 소재를 가지고 사람들이 부딪치는데, 그 스토리라인이 좀 탄탄하게 중심을 잘 잡아주기를 바랐어요.
<로비>의 각본을 공동 집필하셨습니다. 특히나 ‘골프’라는 소재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 이야기는 한 개인의 ‘내기 골프’로부터 시작해서 변화를 했어요. 처음 시작은 골프장에서, 골프장에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거였고, 그러다가 여기까지 흘러오게 되었는데요. 제가 골프를 늦게 배웠어요. 원래는 딴 세상 사람들의 스포츠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2020년도에 골프를 처음 배우고, 라운딩의 장점을 느꼈죠. 그 광활한 자연 속에서, 네 사람만이 누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시간, 세상이 멈춰 있는 듯한 호사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골프장에 오는 사람들이 흥미롭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일단 골프를 치러 온 사람들이 처음 만나서 하는 인사가 그거예요. “오늘 내가 몸이 안 좋다. 내가 허리가 일주일째 안 좋아서 오늘 골프를 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밑밥을 계속 깔아요. 그러면서 장난삼아 100원짜리 내기 골프부터 해요. 그런데 그 100원에 목숨을 걸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변화하는 걸 보면서 너무 흥미로웠어요. 너무나 사사로운 것 하나에 화를 내고, 우울감에 빠지고. 그날 골프를 망치면 세상을 다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잘 치면 내가 세상을 다, 골프를 다 터득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이런 게 막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학자고, 대단한 인품을 가지신 분이 골프채만 잡으면 극악무도하게 변하는, 지킬 앤 하이드의 모습을 보고 그런 인물 군상과 이면을 보면서 흥미롭게 느꼈어요. 그래서 골프장 안에서, 운동을 빌미로 모인 사람들이 무언가를 꾸민다면 재밌는 블랙 코미디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어요.

<로비>는 10명의 캐릭터가 모두 고루 등장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합니다. 각 신마다 주인공이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로비>에서는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 에너지를 발산하는데요. 10명이라는 많은 캐릭터를 활용해 영화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제가 한정된 공간을 좋아하는데, 공간의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해서 많은 인물들을 등장시키려고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두 번째는 제가 사람을 되게 좋아해요.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서, 그런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떠들었으면 해요. 그리고 마지막에 호식이(엄하늘)가 중국집에서 “어차피 인생은 다 우연 아닌가요?”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저는 어쩌면 인생의 진리가, 우연히 탄 택시의 기사 아저씨가 하는 말에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각 캐릭터마다 애정을 쏟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제가 연극학을 전공하고, 배우이다 보니까 캐릭터들의 훈련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많이 알다 보니까, 영상미로써 표현한다기보다는, 프레임 안에서의 인물들의 블로킹(동선)과 대사로 전달하는 게 어쩌면 제 영화의 특색일 수도 있겠네요.
<로비> 속 각 캐릭터들은 각자 다 개성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박병은 배우가 연기하는 광우는 말끝마다 영어를 붙이는 캐릭터고요. <로비> 속 코미디 연기 디렉팅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배우들에게 디렉션을 줄 때, 이 영화를 절대 코미디 영화라고 의식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했어요. 저는 <로비> 쓸 때도 <대부> OST를 들으면서 썼어요. 예를 들면, <무비 43>이라는 영화에서 휴 잭맨이 턱 밑에 남자의 고환을 달고 나오는데, 정말 아무렇지 않게 연기하거든요. 저는 그렇게 연기해달라고 리딩 때 부탁했어요. 그래서 코미디 포인트가 보이는 장면에서 절대 그걸 강조하지 말자,라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로비>는 특히나 배우들의 합이 중요한 영화인데요. <로비>의 대본 리딩을 열 번 이상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배우들의 합은 어떻게 조정하셨나요?
대본 리딩을 하면서 어떤 아이디어든지, 애드리브이라든지 다 가져오고 표현하시라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것들을 장기간 수차례에 걸쳐서 이야기를 나누고, 리딩을 하면서 정리하고, 그것을 가지고 현장에서 촬영을 하는 거죠. 현장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다 채택하고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했던 부분도 있죠.
캐릭터가 중요한 만큼, <로비>의 배우 캐스팅 역시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캐스팅이 완료된 후, 각 배우의 캐릭터에 맞게 대본의 인물을 수정하는 과정도 있었을 것 같아요.
(대본 상) 엄하늘 배우가 연기하는 호식이 역할이 처음에는 장례식 한 장면에만 나오는데, 엄하늘 배우를 캐스팅하고 미팅하다가 제가 이 친구의 매력에 빠졌어요. 너무나 예상치 못한 화술과 표현법을 가지고 있어서, 영화에서 이 친구를 더 오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분량을 늘렸습니다.

이번에는 연출과 출연을 겸하셨잖아요. <로비>에 주인공 창욱 역으로 출연까지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원래는 연출만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투자사에서 하라고 해서…. (웃음)
그럼 주인공 창욱 역을 다른 배우가 맡을 수도 있었겠네요.
처음 얘기하는데, 원래는 박해수 배우에게 갔어요. 그런데 스케줄이 안 됐고. 그다음에 투자사에서 저에게 하라고 해서, ‘알겠습니다’. (웃음)

<로비>를 보면, 하나같이 다 이상한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로비> 속 인물들은 모두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라서 더욱 불쾌하고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성희롱인지도 모르고 막말하는 아저씨(김의성), 아무렇게나 바지를 벗는 안하무인 사장님(김종수) 등… 감독님께서 이런 인물들을 어디서 따오셨는지가 궁금하고, 또 하정우 감독님이 <로비> 속 가장 이상한 사람을 뽑자면 누구인지도 궁금합니다.
(사장님 역할을 맡은) 김종수 형. (웃음) 그런데 박해수와 차주영, 최시원 배우 분량이 많이 편집이 돼서 개인적으로 아쉽죠. 저는 (골프장 대표 역의) 박해수 이상하다고 봅니다. (웃음) 아마 (<로비> 속 캐릭터들의) 단면을 제가 다 목격을 했을 거예요.
<로비>의 배우들끼리 모의 라운딩도 했다고 들었어요. 실제로도 골프를 잘 치시는 편인가요? 또, 다른 배우들은 <로비> 촬영 전에 골프를 잘 알고 있던 상태였는지 궁금합니다.
잘 치지는 않고요. 저도 구력이 얼마 안 돼서, 20년도부터 5년 됐습니다. 박병은 형이 잘 치고, 나머지는 다 처음이었어요. 진프로 역을 맡은 강해림 배우는 어마어마하게 훈련했어요. 또 골프 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김의성 배우, 강말금 배우가 집중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았죠. 강해림 배우 같은 경우 제가 처음에 “연기는 크게 신경 쓰지 말고 골프 폼만 만들어라”라고 얘기했을 정도예요.

<허삼관>(2015) 이후 10년 만에 연출작을 내셨습니다. 연출자로서 긴 공백을 가지게 된 이유가 궁금하고, 그간 연출자로서의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연출자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찾는 게 1순위였어요. 어떤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이것보다 나는 어떤 색깔의 감독이 될까. 중간에 시나리오를 3고까지 개발한 게 있었는데, 그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자꾸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는구나,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서. 물론 산업이기 때문에 그것도 중요하지만, 처음 접근은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불순하다고 느꼈고,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고 중간에 계속 시도했어요. ‘파파라치 언론사’ 이야기는 3고까지 개발을 했었고, 그 다음에는 하와이의 코리아 타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골프를 치게 되면서 <로비>가 나온 거고요. <롤러코스터>와 같은 마음으로 접근을 하고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롤러코스터>가 제 영화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시작점을 알리는 작품이 아닌가 해요.

감독님의 첫 연출작 <롤러코스터>를 비운의 명작이라고들 합니다. 이 표현이 100% 기분 좋으실 것 같지는 않은데요. 감독님은 어떠신가요?
일단 먼저 정정을 해주세요. <롤러코스터>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롤러코스터>가 손익분기점을 못 넘겼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많진 않지만 지금 정산을 12년, 13년째 받고 있습니다. (웃음)
<로비>를 보고 나서 든 인상은, <롤러코스터>보다 화려해졌다는 거예요. 출연진도, 배경도, 전작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것 같은데요. 감독 하정우가 성공한 걸까요. (웃음)
저는 두 번 PT를 해서 <로비>의 투자를 따냈어요. <허삼관>보다 예산은 더 적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윗집 사람들>이라는 또 하나의 연출작 개봉이 예고되어 있어요. <윗집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면요.
<윗집 사람들>도 한정된 공간 안에서 캐릭터들이 치고 받는 이야기인데요. 올 상반기에 <로비>가 개봉하고, 하반기에 <윗집 사람들>이 개봉하는데, 올해 말에 이 두 작품으로 할 얘기가 또 많이 있겠네요.
한정된 공간을 왜 이렇게 좋아하시는 거예요? (웃음)
모르겠어요. 어떤 공간 안에 인물들을 가둬놓으면 묘한 긴장감도 생기고, 그 안에서 긴장감에서 오는 인간들의 엇박자들을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정우 감독님의 연출작 <롤러코스터>도, <로비>도, 그리고 예정된 차기작 <윗집 사람들>까지, <허삼관>을 제외하고는 전부 장르가 코미디입니다. 감독님께서 계속 코미디 영화를 만드는 이유가 있다면요.
어쩌면 세상을 바라보는 저의 시선과 태도가 심각해봤자, 진지해봤자, 라는 마음이 있어요. <로비>에서 호식이가 “인생은 다 우연이 아닌가요?”라는 얘기하는 것처럼, 세상은 자연의 법칙대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알 수가 없고. 그래서 인간은 그저 주어진 대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뿐인데, 그게 저한테는 코미디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부터도 그런 영화를 좋아하고, 그런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일찌감치 했어요. 대학 시절 연기 선생님이 “배우는 무표정의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생각보다 되게 건조한 표정들을 하고, 생각보다 따뜻하지 않은 말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것에 관심이 있어요.
감독을 할 때는, 감독의 시선으로 배우 하정우를 봐야 할 때도 있잖아요. ‘감독 하정우’가 본 ‘배우 하정우’는 어떤 사람인가요?
굉장히 성실하고, 미리 예습을 잘 해온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배우 하정우로 봤을 때는, 저는 운동 선수의 루틴을 되게 좋아해요. 예술적인, 즉흥적인 감을 저는 절대 믿지 않아요. 시나리오도, 글도, 엉덩이의 힘이 탄생을 시킨다고 믿고, 배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육체와 정신이 건강해야, 인풋이 좋아야, 그만큼 표현을 잘할 수 있는 거고. 또 이해력이 좋아야 그만큼 해석을 잘 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성실하게 잘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게 배우로서는 되게 중요한 건데, 제가 그런 부분에서 100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로비>를 함께 작업한 배우들은 한결같이 ‘감독 하정우’와의 작업을 긍정적으로 회고합니다. 이렇게 배우들이 하정우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배우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쉽지 않은 것인지 다 알죠. 근데 (<로비>의 배우들이) 그 마음을 아마 알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을 해 주신 것 같아요. 한 테이크를 가는 소중함은, 배우를 해보지 않은 이상 모를 거예요. 한 테이크가 로봇처럼 버튼 눌러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감독님들은 아셔야죠. (웃음)
<로비>는 탁상공론식 정치나 소위 말하는 ‘개저씨’ 등, 여러 겹의 풍자를 하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감독님께서 <로비>를 통해 특히나 꼬집고 싶었던 현실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배운 세상이 돌아가는 작동 원리가 있고, 그걸 믿으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사실 그게 어긋나기도 하고 불편한 진실들을 마주할 때가 많이 있잖아요. 최 실장(김의성)이 창욱에게 그런 말을 하죠. “차라리 특혜를 바래라.”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 호식이가 “인생은 다 우연 아닌가요?”라고 하는데, 그 두 가지 이야기를 던지고 싶었어요. 저는 여지껏, 아직까지도 세상이 우리에게 어렸을 때 알려준 진리를 믿고 싶은 마음이 크죠.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다른 편법이 있고 다른 작동 원리가 있다면 그거는 알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크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던져보고 싶은 마음 정도였어요.
감독님의 차차기작도 코미디인가요?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으시다면요.
액션 영화를 한 번 찍어보고 싶어요. <킹스맨>처럼 판타지가 가미된 액션 영화요. 출연은 아주 작은 역할로만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