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 지난 5월 말 화제 속에 공개된 <식스>(Six) 시즌 2가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 한국에서 방영된다.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로 알려진 ‘네이비 씰’(NAVY SEAL)은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대다수는 미국의 막강한 전력을 상징하는 그들의 용맹함을 보여주는데 주력한다. 물론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과 액션은 확실히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가벼운 킬링타임으로 손색없다. 하지만 전쟁 액션물을 즐겨보면서도 매번 반복되는 듯한 이야기는 슬슬 식상하기도 하다. 아무래도 시선 자극하는 볼거리로 러닝타임을 채운다 해도 마지막에 이르면, 결국 잘 만든 군 홍보물로 귀결되는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지난해 트럼프 시대가 본격 개막한 뒤, 공교롭게도 다른 해보다 군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유독 눈에 띄었다. 특히 가을에는 제목부터 노골적인 CBS <씰팀>(Seal Team), NBC <더 브레이브>(The Brave), CW <발로>(Valor)가 나란히 선보였지만, 예측 가능한 플롯을 답습하며 평이한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