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패러디한 영화 속 그 장면!

영화를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드라마도 좋아하시나요? 에디터는 요즘 <질투의 화신>을 매주 그렇게 챙겨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표나리(공효진)를 사이에 두고 이화신(조정석)과 고정원(고경표)이 갯벌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얼마나 재밌던지. 그러다 번뜩!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한 장면이 스쳐갔습니다. 그리고 더 궁금해져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패러디된 영화 장면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이죠!

<레옹> <007> 시리즈

무려 10년도 더 된 2005년. 이동욱과 이다해의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던 드라마 <마이걸>을 기억하십니까? 이 드라마의 작가인 홍정은·홍미란 자매(일명 홍자매)의 작품에는 깨알 같은 패러디 장면이 종종 나오는 걸로 유명한데요.

<007 어나더 데이>(2002)

첫 작품이었던 <쾌걸춘향>에서 영화 <프리티 우먼>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을 시작으로, 두 번째 작품인 <마이걸>에서도 그 공식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쭉..!!)

<레옹>(1994)

극중 주유린(이다해)의 상상 장면에서 그녀는 설공찬(이동욱)과 함께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합니다.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 <레옹>의 레옹과 마틸다로 이렇게!

+ 그리고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명수옹과 아이유도 <레옹> 속 두 주인공으로 짠!

<박하사탕> <원초적 본능>

<마이걸>이 종영한 그해 여름, 심혜진과 박진희의 영혼이 바뀌는 일이 생깁니다. 바로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서 말이죠!

<박하사탕>(1999)

스튜어디스 초원(박진희)은 순애(심혜진)와 영혼이 바뀌고 <박하사탕>의 가장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나 돌아갈래!!!"를 외칩니다.

<원초적 본능>(1992)

<돌아와요 순애씨>에서는 <원초적 본능>의 한 장면도 패러디했는데요. 샤론 스톤 못지않은 박미선의 농염함이 돋보입니다. 이 덕분인지 <돌아와요 순애씨>는 '2006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시청자가 직접 뽑은 특별상 중 '패러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합니다!

<클래식>

<클래식>(2003)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다시 만난 장혁과 장나라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드라마 속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건(장혁)은 코트를 벗어 미영(장나라)과 함께 쓰고 뛰는데..! 그 순간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