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넘치는 밀실 스릴러
상상만으로도 신경이 곤두서는 극한의 상황이다. 떠올려 보라. 아직 육지라고는 보이지도 않는 망망대해에서 재규어, 독사, 야생 원숭이도 모자라 암살 테러범까지 배 안을 돌아다니고 있다. 갇힌 공간에서 벌이는 긴장감 넘치는 사투는 <쏘우> 시리즈나 <큐브> <이스케이프 룸> 등의 밀실 장르물에서 익히 보던 컨셉이다. 하지만 <프라이멀>이 보여주는 밀실 스릴러는 공간을 탈출해야 하는 이야기가 아닌 상대를 포획해야 한다는 나름의 역발상을 시도한다. 게다가 쫓아야 할 대상은 두 부류다. 진짜 야만의 세계에서 온 짐승들, 그리고 폭력과 야만의 상태에 있는 어떤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