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이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 흘렀다. 당시 7년 만의 솔로 앨범을 내놓고 넥스트의 새 앨범 발매를 앞두는 등 여느 때보다 부지런하게 활동하고 있던 그였기에, 이른 죽음이 더욱 안타까웠다. 1988년 밴드 무한궤도와 함께 만든 '그대에게'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밴드 넥스트와 여러 솔로 프로젝트 등의 음악 작업과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의 DJ로 활동하는 등 26년간 그가 한국 대중문화에 남긴 흔적은 넓고 크다. 씨네플레이는 신해철의 2주기(10월 27일)를 맞아, 그가 음악과 연기로 한국영화계에 남긴 흔적들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