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현장(인터뷰 당일 <디바>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을 보니 활발한 편인 것 같던데. 평소에도 에너지가 많은 편인가.
= 오늘 분위기 메이커의 임무를 맡았다.(웃음)
- MBTI 유형이 궁금해지던데. 혹시 테스트해봤나.
= 재기발랄한 활동가 형(ENFP)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 유럽 축구 팬이라고. 어느 팀, 어느 선수를 가장 좋아하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 선수의 팬이다.
- <나 혼자 산다>에서 보니 집안 곳곳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영화 굿즈가 있더라. 수집하는 취미도 있나.
= <여인의 향기> <레옹> <스타워즈>… 엄청 모으는 건 아니고, 가장 좋아하는 영화의 기념품 같은 거다. 이왕 집을 예쁘게 꾸밀 때 내가 좋아하는 포스터들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 이규형 배우의 ‘인생 영화’도 궁금한데.
= 알 파치노 배우가 출연한 <여인의 향기>를 제일 좋아한다.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유명한 장면인데, 슬레이트 중령(알 파치노)이 탱고를 추는 장면. 모든 삶을 포기하고 그만두려고 할 때 아름다운 여인과 탱고를 추는데, 그 행복한 눈빛, 거기에 정말 집중하고 몰입하는 연기가… 단순히 ‘눈이 멀었는데 탱고를 잘 추네’가 아니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던 사람이 다시 그 의미를 찾는, 그 연기가 참 대단하더라. 이루 말할 수 없이. 그 외 <쇼생크 탈출>, <노팅 힐> 같은 로맨스나, 코미디도 되게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