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보다! 넷없왓있 대표주자 <오피스>에 대한 진짜로 소소한 사실 59

17년 만에 돌아온 <프렌즈>. 리유니언 티저가 공개되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민 미드는 <프렌즈>만 있는 게 아니다. <프렌즈>만큼, 아니 <프렌즈>보다 많은 사랑을 받은 미드 <오피스>. 지금으로서는 리유니언에 대한 계획이 없는 듯하지만, 혹시 모를 날을 기대하며 넷없왓있(넷플릭스엔 없고 왓챠엔 있다)의 대표주자 <오피스> 트리비아 59가지를 모았다.

── <오피스>에 첫 번째로 캐스팅된 배우는 B.J. 노박이다. 프로듀서 그렉 다니엘스는 <SNL> 제작진으로 있을 때 많은 작가 겸 배우와 일했다. 그는 <오피스>에도 둘을 함께할 수 있는 배우를 원했고, 노박을 시작으로 작가 겸 배우로 민디 캘링(켈리 役) 폴 리버스타인(토비 役)을 캐스팅했다.

── 빼놓을 수 없는 작가 겸 배우가 한 명 더 있는데. 시즌 4의 에피소드 7 ‘돈’에서 강렬하게 첫 등장한 드와이트의 사촌이자 사탕무 농장 공동소유자 모스다. 이후 농장이 나오는 회차에서 종종 얼굴을 비치던 그는 아주 짧은 스크린타임에 대사도 없이 충격적인 인상을 남기곤 했는데. 그는 <오피스>의 작가 마이클 슈어. 슈어는 모스를 연기하는 게 악몽과도 같았다고 농담한 바 있다. “내 보스, 그렉 다니엘스는 내게 고통을 주려 내게 모스를 연기하게 했어요. 턱수염도 진짜 길러야 했죠.”

── 1979년생 동갑내기 존 크래신스키와 B.J. 노박은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 둘은 1997년 매사추세츠주 뉴튼에 있는 뉴튼 사우스 하이 스쿨을 졸업했고, 같은 교내 야구부에서 뛰기도 했다. 극에 첫 번째로 합류한 노박은 제작진에 크래신스키를 적극 추천했다. 크래신스키가 노박이 각본을 쓴 작품에 참여한 것은 <오피스>가 처음이 아니었다. 고교 시절 노박은 크래신스키를 설득해 본인이 쓴 극에 출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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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더 미플린 직원 중 동창 배우가 또 있다. 에드 헬름스(앤디 役)와 브라이언 바움가트너(케빈 役)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스쿨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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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젤라 킨지(안젤라 役)와 오스카 누네즈(오스카 役)는 <오피스> 전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둘은 대본 리딩 날까지 서로의 캐스팅에 대한 소식을 알지 못했다고.

── <브루클린 나인나인>의 반짝 서장 C.J.를 연기한 켄 마리노, <오피스> 사촌 시리즈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이하 <팍스>)의 론을 연기한 닉 오퍼맨, <레지던트 에일리언>의 외계인 알란 터딕 등의 배우가 마이클 역에 오디션을 봤고. 스티브 카렐(마이클 스캇 役)이 <컴 투 파파> 촬영 스케줄 문제로 <오피스> 합류가 어렵게 되자, NBC 중역들은 밥 오덴커크를 캐스팅했었다. <컴 투 파파> 제작이 무산되면서 카렐이 출연을 확정했고, 오덴커크는 시즌 9 에피소드 16 ‘이동’에 카메오 출연한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팸이 한 부동산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는데, 그곳의 지점장이 그다. 그가 연기한 마크는 마이클 스콧과 아주 비슷한 류의 사람이다.

── 윌 페렐도 마이클 역을 제안받았었는데 거절했다. 시즌 7에서 마이클의 후임 디안젤로로 게스트 출연한 페렐은 농구 골대에 깔려 가장 엽기적인 퇴장을 보여줬다.

── <빅 리틀 라이즈> <팍스>의 아담 스콧과 존 조가 짐 역에 지원했다. 세스 로건은 드와이트 역에 지원했다. 이제는 <모던 패밀리>의 캠으로 더 유명한 에릭 스톤스 트릿은 케빈 역에 지원했다. 캐서린 한이 팸 역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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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젤라 킨지는 팸 역에 지원했다가 원작에 없던 캐릭터로 캐스팅되었다. 케이트 플래너리(메러디스 役)는 젠 역에, 브라이언 바움가트너는 스탠리 역에 지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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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진은 존 크래신스키를 드와이트 역에 캐스팅하려 2차 오디션에 불렀다. 크래신스키는 프로듀서에 본인이 짐과 더 잘 어울릴 것이라고 했으나, 제작진이 이를 거부했다. 레인 윌슨이 드와이트 역에 캐스팅되면서 크래신스키가 짐을 맡을 수 있었다. 정작 윌슨은 마이클 역에 지원했었다.

── 크래신스키가 짐 역에 낙점되고 나서 첫 번째로 캐스팅 디렉터에게 물어봤던 것은, 제나 피셔가 팸 역에 합격했냐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피셔가 팸 역에 낙점되었을 때 같은 질문을 맨 처음 했다. “존이 합격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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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비를 연기한 리버스타인은 연기 경험이 없었기에 단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 때문에 본인도 고정 출연을 원하지 않았다. 당시 NBC 대표로 지내던 케빈 라일리가 화면 속 리버스타인을 보고 감탄하며 그의 분량을 늘려야 한다고 했고, 토비는 고정 캐릭터가 되었다.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부끄럼을 타던 리버스타인에게 출연진과 제작진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에피소드에서는 토비의 대사가 거의 없거나 토비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 레슬리 데이빗 베이커(스탠리 役)는 <오피스>의 오디션을 보던 날, 다른 작품의 오디션도 연이어 보고 있었는데. 길이 막혀 서두르느냐 땀에 젖고 옷은 구겨져 짜증에 찬 얼굴을 하고 <오피스>의 오디션에 왔다고. 그 덕에 2주 후 베이커는 무심하고 까칠한 스탠리 역에 캐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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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스 스미스(필리스 役)는 <오피스>의 캐스팅 담당자였다. 그는 프로듀서가 그를 배우로 캐스팅하기 전까지, 대본을 읽으며 제작진으로서 오디션에 참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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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 중 마이클과 필리스가 동갑이며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종종 언급되지만, 실제로는 필리스 스미스가 스티브 카렐보다 11살 많다.

── 켈리와 라이언은 만남과 이별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민디 캘링과 B.J. 노박도 한때 실제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던 커플이었다. 캘링은 딸과 아들을 뒀는데, 노박이 이 아이들이 대부다.

── 존 크래신스키와 라시다 존스(캐런 役)는 <오피스> 전에 한때 연인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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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의 부동산 중개인이자 전 여자친구 캐롤은 스티브 카렐의 아내 낸시 카렐이 연기했다.

── 시즌 6 에피소드 18 ‘출산’에서 클라크라는 남자 직원이 세스를 막 낳은 팸의 모유 수유를 도와준다. 짐도, 보는 우리도 불편하게 만들던 가슴 마사지 장면의 이 배우는 제나 피셔의 남편 리 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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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명의 캐릭터 이름과 이들을 연기한 배우의 이름이 같다. 안젤라, 오스카, 필리스, 크리드. 크리드 브래튼은 라스트 네임까지 같다.

── 네 명의 배우가 과거 ‘코난 오브라이언의 레이트 나이트’에서 인턴으로 일 한 경험이 있다. 안젤라 킨지, 민디 캘링, 존 크래신스키, 엘리 켐퍼(에린 役). 시즌 2 에피소드 16 '발렌타인 데이'에 코난 오브라이언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 팸과 안젤라는 앙숙에 가깝지만, 현실세계에서 피셔와 킨지는 절친이다. 피셔는 킨지의 딸의 대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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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피셔와 킨지는 팟캐스트 ‘오피스 레이디스’(The Office Ladies)를 시작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나와 <오피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 되며 현재 74번째 에피소드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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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드 브래턴이 ‘오피스 레이디스’의 테마곡을 작곡해줬다.

── 출연진이 오프닝 테마곡을 직접 정했다. 프로듀서 다니엘스가 베우들에게 네 가지 버전의 테마곡을 들려줬고 투표로 결정됐다. 이제 <오피스>의 상징이 되어버린 이 곡은 제이 퍼거슨이 작곡하고 밥 틸레 주니어가 불렀다. 이후 더 스크랜턴스가 다시 녹음했고 이 밴드는 시즌 2 에피소드 11 ‘부즈 크루즈’에 출연했다.

── 오프닝 타이틀의 스크랜턴 풍경은 크래신스키가 차에서 직접 찍은 영상이다. 크래신스키는 짐 역을 따내고 나서 조사를 위해 친구와 함께 스크랜턴의 실제 종이 회사에 방문해 직원들을 인터뷰했는데, 이때 이 영상을 찍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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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 타이틀의 펜 페이퍼 건물은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215 빈 스트리트에 위치한다. 미플린 애비뉴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인데. 가상의 회사 던더 미플린의 이름을 여기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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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 시즌부터 엔딩에 테마곡이 쓰였다. 시즌 4 전까지는 엔딩 크레딧에 배경 음악이 없다.

── 마이클의 책상에는 유니언잭이 놓여 있다. 이는 원작 영국 드라마 <오피스>에 대한 오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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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더 미플린 스크랜턴점의 주소는 1752 슬라우 애비뉴다. 슬라우는 원작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제지 회사 위넘 호그 슬라우점), 스크랜턴에는 슬라우 애비뉴라는 길이 존재하지 않는다.

── 카렐은 <오피스>를 찍을 때 원작을 거의 보지 않았다. 영드 <오피스>의 마이클, 데이비드 브렌트를 연기한 릭키 제바이스를 베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크래신스키는 원작의 열렬한 시청자였다.

── 릭키 제바이스의 데이비드 브렌트를 미드 <오피스>에서도 볼 수 있다. 제바이스는 시즌 7 에피소드 14 ‘세미나’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에피소드 26 ‘검색 위원회’에도 나온다. 그는 크리드를 대체할 지점장 후보를 뽑는 던더 미플린에 자기소개 영상을 보내왔다.

── 위에서 이미 소개한 배우 외에도 이드리스 엘바, 캐시 베이츠, 짐 캐리, 에이미 아담스, 다코타 존슨, 켄정, 멜리사 라우치, 워런 버핏 등이 게스트 출연했다.

── NBC에서 영드 <오피스>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원작과 구별 짓기 위해 제목을 ‘아메리칸 워크플레이스’(The American Workplace)로 바꾸려 했었다. 이 이름이 시리즈의 제목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시즌 9 극 중 다큐멘터리의 제목으로 쓰였다.

── 세트장에 있는 컴퓨터는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어서, 출연진은 촬영 중에 실제로 개인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인터넷 서핑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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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 윌슨의 회고록 ‘바순의 왕’(The Basson King)에 따르면, 카렐의 다한증때문에 제작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카렐이 땀에 흠뻑 젖지 않도록 촬영장 온도를 17℃로 유지했어야 했다고. 결국 나머지 캐스트들을 위해 난방기를 현장에 가져다 뒀다고.

── 극 중 캐릭터들은 크리스탈 클럽 소다를 자주 마신다. 다양한 맛을 즐기는데, 짐은 포도 맛을 좋아하는 듯하다. 이 음료는 실제 스크랜턴에서 만들어진다.

── 짐은 능력 있는 영업맨이기도 하지만 드와이트 놀리는 재미로 출근하는 사람이다. ‘스크린랜트’에 따르면 짐은 드와이트를 놀리는 데에만 약 6000달러를 쓴 것으로 추측된다. 시즌 1 17.85달러, 시즌 2 83.56달러, 시즌 3 1477.42달러, 시즌 4 0달러, 시즌 5 246.58달러, 시즌 6 3120달러, 시즌 7 57.45달러, 시즌 8 530.94달러, 시즌 9 57.15달러. 돈이 안 든 장난도 아주 많았지만 매 장난 평균 63달러를 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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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와이트는 무술을 배우는데 일 년에 7500달러를 쓴다. 시즌 9 에피소드 21 ‘종이비행기’에서 그는 20년이 넘는 동안 15만 달러를 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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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스> 대표 대사로 자리 잡은 “That’s what she said”은 총 49번 나온다. 그중 34번을 마이클이 했다.

── 시즌 2 에피소드 28 ‘카지노의 밤’에서 짐과 팸의 키스신은 크래신스키의 첫 키스신이었다. 당시 제나 피셔가 이번이 처음이냐고 물어봤을 때는 아니라고 했었다고.

── 그렉 다니엘스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짐이 팸에게 프로포즈하는 장면은 쇼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간 장면라고 밝혔다. 배경의 휴게소는 실제 휴게소가 아니라 거대한 주차장에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천만 원)를 들여 제작진이 손수 지은 휴게소 모형이다.

── 시즌 9에 들어 작가진은 짐과 팸의 관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삼각관계를 만들려 다큐멘터리 카메라맨 브라이언(크리스 디아만토풀로스)을 투입했고 끝내 짐과 팸을 이혼시키려 했었으나. 크래신스키가 둘의 이혼은 팬들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일 거라며 제작진을 설득했고, (다행히) 계획이 바뀌었다. 시즌 9에서 둘이 부부 갈등을 겪긴 했지만, 결국 이혼을 하지는 않았다.

── 드와이트의 책상에는 네 개의 흔들 머리 인형이 있다. 드와이트 슈르트 인형은 시즌 2 에피소드 16 ‘발렌타인 데이’에 안젤라에게 선물 받았다. 두 개는 MLB 투수 마이크 리버설 인형과 타자 존 크럭 인형이다. 마이크 리버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하기 전에 마이너 리그 팀 스크랜턴/월크스배리 레드 배론스에서 뛰었는데, 그의 풀네임은 마이클 스캇 리버설이다. 존 크럭도 은퇴 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다. 네 번째 인형은 시러큐스대학교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스크랜턴 출신 전 농구선수 케리 맥나마라다.

── 스탠리는 거의 매 회의 시간에 가로세로 퍼즐을 푼다.

── 던더 미플린의 CFO 데이비드 월러스(앤디 버클리)에게도 '세계 최고의 상사'(World's Best Boss) 머그컵이 있다.

── 시즌 3에서 짐의 머리는 가발이다.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레더헤즈> 촬영을 위해 머리를 잘라야 했던 크래신스키는 가발을 썼다.

── 시즌 4 에피소드 5 ‘런치 파티’에서 메러디스는 짐에게 깁스에 사인을 해달라고 한다. 이때 크래신스키는 실수로 짐의 사인이 아닌 본인의 사인을 했다.

── 시즌 3 에피소드 1 ‘게이 사냥’에서 마이클은 동성애에 지지를 표하려 오스카에 입을 맞춘다. 이는 카렐의 애드리브였다. 당황을 감추지 못하는 누네즈와 놀란 직원들의 반응은 연기가 아니라 배우들의 실제 반응이었다.

── 짐과 팸과 앤디는 시즌 5 에피소드 14 ‘스트레스 해소’에서 잭 블랙, 제시카 알바 주연 영화 <미세스 알버트 해나데이>를 본다. 이 영화는 실제로 존재하는 영화가 아니다. <오피스> 카메오 출연을 위한 가짜 영화였다.

── <오피스>와 <팍스>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듯하다. 지점장 자리에서 해고된 앤디는 시즌 8 에피소드 22 ‘자선행사’에서 홧김에 12마리의 개를 입양하기로 한다. 이 중 한 마리가 <팍스>에도 등장한다. <팍스>의 앤디(크리스 프랫)와 에이프릴(오브리 플라자) 부부는 시즌 4 에피소드 11 ‘돌아온 아이들’에서 세 발 달린 개를 입양하는데. 챔피언이라는 이름을 한 이 개가 그 개다. <팍스>는 <오피스> 작가진이 제작을 맡아 <오피스>의 스핀오프로 기획됐다가 독립된 시리즈다.

── 시즌 9 중 일곱 에피소드에 앤디가 등장하지 않는데. 이는 에드 핼름스가 <행오버3> 촬영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했기 때문이다. 극 중 그는 동생과 3개월 동안 보트 트립을 떠난 것으로 설정됐다.

── 레인 윌슨, 존 크래신스키, 제나 피셔, 에드 헬름스를 포함한 배우들은 제작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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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C.com에서 <오피스> 캐릭터의 생일을 기념하며 팬에게 흔들 머리 인형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했었는데. 이때 메인 캐릭터의 생년월일이 밝혀졌다. 마이클, 1964년 3월 15일. 짐, 1978년 10월 1일. 팸, 1979년 3월 25일.

── 캐릭터들의 풀네임: 마이클 개리 스콧, 드와이트 커트 슈르트 3세, 제임스 ‘짐’ 던칸 핼퍼트, 파멜라 ‘팸’ 모건 비즐리, 라이언 베일리 하워드, 앤드류 ‘앤디’ 베인스 버나드 (본 월터 주니어), 켈리 에린 한노, 안젤라 노엘 마틴, 켈리 라자니칸다 카푸어. 마이클의 미들 네임은 개리이지만, 쇼에서 그의 풀네임은 종종 마이클 G. 스콧으로 언급된다.

── 스티브 카렐은 콜 시트(촬영 기간 중 스태프와 배우에게 미리 건네주는 다음 날의 일정표)의 배우 리스트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었는데. 제작진은 그가 하차한 후에 1번을 영구 결번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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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영 당시보다 2013년 종영 이후 넷플릭스에서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넬슨에 따르면 <오피스>는 지난 2019년 <프렌즈>를 꺾고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TV쇼가 되었다. (한국 넷플릭스에는 <오피스>가 없다.)

── 시즌 7 에피소드 21 ‘마이클의 마지막 던디 시상식’에서 직원들이 마이클에게 불러준 곡 ‘9,986,000분’은 <오피스> 팬 눈물 버튼이다. 가사는 이렇다: 9백 9천만 하고도 8만 6천 분. 진짜로 앉아서 계산한 거예요. 9백 9천만 하고도 8만 6천 분. 당신이 이곳에서 일해온 시간이랍니다. 의상과 성대모사, 회의와 몇 잔의 커피. 생일과 더 많은 회의, 읽어보라고 전달하시는 이메일. 9백 9천만 하고도 8만 6천 분. 다이하드를 8만 번이나 볼 수 있는 시간이죠. 차로 저를 들이박으셨죠.(메러디스) 마약중독으로부터 저를 도와주셨죠.(라이언) 네가 자고 있을 때 지켜봤지.(크리드) 저한테 뽀뽀한 거 용서할게요.(오스카) 잊지 말고 연락하세요. 사랑이란 하늘의 선물. 잊지 말고 연락하세요. 문자, 전화, 이메일이나 전화로. 사랑으로 네 인생을 가늠해봐. 잊지 말고 연락하세요…

── 시리즈의 첫 대사는 마이클이 한다. (“좋아 짐, 자네 분기 실적이 아주 좋아 보이는군.”) 마지막 대사는 팸이 한다. (“던더 미플린처럼 평범한 종이 회사도 다큐멘터리의 좋은 주제였다고 생각해요. 평범한 것에도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죠. 어쩌면 그게 핵심 아닐까요?”) 팸은 시즌 7에서 마이클을 콜로라도로 떠내보낼 때 공항에서 그와 마지막으로 대화한 사람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대사를 따로 정해두지 않아 피셔가 카렐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했다. 피셔는 어떤 작별 인사를 했는지 나중에서야 밝혔는데, 그가 한 말은 “잘 가요 스티브”였다고.

씨네플레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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