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가는 문>은 일본을 대표하는 출판사 '이와나미쇼텐'은 초중학생을 위한 단행본 시리즈 '소년문고' 창간 6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지브리의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소년문고'를 통해 나온 책 가운데 직접 50개를 선정해 한권한권 추천사를 썼다. <어린 왕자>를 비롯해 <삼총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파브르 곤충기>, <곰돌이 푸우 이야기>, <톰 소여의 모험>, <로빈슨 크루소> 등 한국 대중에게도 친숙한 작품들이 여럿 눈에 띈다. 데뷔 이래 줄곧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워준 미야자키의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말미엔 미야자키가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원서는 2011년 10월, 한국어판은 2013년 8월에 나왔다)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