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할리우드의 중심에 들어선 건 소니 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가 마음을 합친 '스파이더맨 리부트' 시리즈의 주역,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낙점된 2015년부터다.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으로서 처음 등장한 톰 홀랜드는 이후 2019년까지 매해 한 편 이상의 마블 영화로 관객 곁을 찾았다.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면서, 동시에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체리>에선 피터 파커와 상반된 어두운 얼굴로 호평을 받고, <카오스 워킹> <언차티드> 등 할리우드의 대형 작품의 얼굴로도 활약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제 막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스파이더맨의 10대 시절을 마무리 짓고, <스파이더맨 4>로 다시 돌아와 할리우드에서 화려한 웹스윙을 선보일 톰 홀랜드의 다채로운 활약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