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마블>

지난 8일, <오비완 케노비>와 <미즈 마블>의 동시 공개를 시작으로 올여름은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녹아내리기 전, 집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디즈니+ 여름 공개작들을 준비했다.


<오비완 케노비>

<오비완 케노비>

‘세기의 재대결’ 오비완 케노비 VS. 다스베이더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가 공개 첫 주말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으로 등극했다. <오비완 케노비>는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 인퀴지터에 맞선 제다이 마스터 오비완 케노비(이완 맥그리거)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에서 오비완을 연기했던 이완 맥그리거가 다시 돌아왔고, 다스베이더가 된 아나킨 스카이워커(헤이든 크리스텐슨)까지 합류해 많은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루카스필름 사장 캐슬린 케네디는 오비완 케노비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컴백에 대해 “세기의 재대결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두 사람의 재회에 대한 기대를 한껏 자극했다. <오비완 케노비>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이후 10년이 지난 시점을 담았다. <만달로리안> 시즌 1의 3화와 7화의 감독 데보라 초우가 연출을 맡았고,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에 참여한 정정훈 촬영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로 한국인 키스탭으로 참여했다. <오비완 케노비>는 지난 8일부터 매주 1편씩 총 6개의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다.


<미즈 마블>

<미즈 마블>

MCU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첫 무슬림 여성 히어로

<오비완 케노비>와 함께 디즈니+의 여름 공개작 포문을 연 작품은 <미즈 마블>이다. 마블의 첫 무슬림 히어로 <미즈 마블>은 캡틴 마블의 빅팬이자 히어로를 꿈꾸는 10대 소녀가 특별한 힘을 얻게 되며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캡틴 마블의 빅팬이자 아직은 모든 게 서툰 초보 히어로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은 엉뚱하지만 당찬 매력으로 등장한다. 하이틴 히어로가 주인공인 것답게 카말라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은 매력적인 인물 캄란(리쉬 샤)과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다. MCU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히어로가 유색인종 소녀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연을 맡은 이만 벨라니는 국내 관객 58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한 <캡틴 마블>의 속편이자 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더 마블스>에도 등장한다. <미즈 마블> 시리즈는 지난 8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4시에 1편씩 공개된다.


<베이맥스!>

<베이맥스!>

치명적인 몸매의 사랑스러운 히어로 베이맥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의 마스코트, 베이맥스가 스핀오프 시리즈 <베이맥스!>로 돌아온다. <빅 히어로>는 마블 코믹스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최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다. 행사장 바람 인형 같은 치명적인 몸매의 베이맥스는 사용자의 힐링을 위해 개발된 공기 주입식 로봇이다. <빅 히어로>는 거대한 몸집의 힐링 로봇 베이맥스와 천재 소년 히로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베이맥스와 괴짜 천재 친구들은 슈퍼히어로 군단 ‘빅 히어로’ 팀을 결성하여 도시를 위협하는 악당에 맞선다. 마블 코믹스가 원작이라 액션 어드벤처는 물론, 디즈니 영화답게 따뜻한 감성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베이맥스!> 시리즈는 새로운 빌런과 맞서 싸우는 대신, 사랑스러운 히어로 베이맥스를 따라다니며, 베이맥스가 주변의 이웃들을 돕는 과정에 집중한다. 기존 베이맥스 목소리를 연기했던 스콧 애짓이 다시 <베이맥스!>에 참여했고, 미국의 대표 코미디언 마야 루돌프가 <빅 히어로>에 이어 히로의 이모 캐스를 연기한다. <베이맥스!>는 총 6부작으로 북미에서는 오는 29일 공개된다. 국내 공개는 7월 중으로 알려졌다. 현재 디즈니+에서는 2015년 개봉한 <빅 히어로> 뿐만 아니라 시즌 3까지 나온 <빅 히어로 시리즈>, 한 편당 4분가량의 <빅 히어로 시리즈>(단편)도 볼 수 있다.


<변호사 쉬헐크>

<변호사 쉬헐크>

헐크는 헐크인데 쉬헐크(She-Hulk)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변호사 쉬헐크>는 어벤져스 멤버 헐크(마크 러팔로)에게 힘을 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 평범한 변호사 제니퍼 월터스(타티아나 마슬라니)의 이야기다. 원작 코믹스에서 제니퍼 월터스는 헐크/브루스 배너의 사촌 동생으로 등장한다. 지난달 공개된 <변호사 쉬헐크> 티저 예고편에는 “나 슈퍼 히어로 아니야”라며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폭발적인 힘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마주하게 되는 제니퍼 월터스의 모습이 그려진다. 또한14년 전 등장한 <인크레더블 헐크> 속 악당 어보미네이션이 예고편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어보미네이션은 작년 개봉한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도 웡(베네딕트 웡)과 결투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바 있다. 쉬헐크 역은 드라마 <오펀 블랙>에서 1인 다역을 연기하며 캐나다인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한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가 맡았다. 이외에도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와 어보미네이션 역의 팀 로스, <닥터 스트레인지>의 베네딕트 웡 등 기존 MCU의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해 기대감을 더한다. 총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변호사 쉬헐크>는 올여름 공개 예정이다.


<프레이>

<프레이>

사냥 당할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매주 한 편씩 공개되는 시리즈를 기다리기 지루하다면 <프레이>가 답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프레이>는 <프레데터>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이다. 이번 영화는 우주 최강의 사냥꾼이자 우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프레데터의 기원을 다룰 예정이다. 프레데터는 다른 종의 DNA를 이용해 더욱 영리하고 치명적으로 진화한 외계 빌런이다. <프레이>는 1700년대 초반 코만치 자치 국가를 배경으로 한다. 사냥을 연습하다 곰의 습격으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이게 된 나루(엠버 미드썬더)는 미지의 존재 프레데터를 목격한다. 이어 나루의 부족들이 프레데터에게 사냥 당하고, 나루는 부족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사냥을 준비한다. <클로버필드 10번지>로 반전의 반전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선보였던 댄 트라첸버그가 프레이>의 메가폰을 잡았다. 댄 트라첸버그 감독은 <프레이>를 R등급의 수위라고 언급하며 <프레데터> 시리즈의 오랜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서바이벌 액션 스릴러 <프레이>는 디즈니+를 통해 8월 공개된다.


씨네플레이 봉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