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4주 차 (9/24~9/30)

한 주 사이에 순위가 요동쳤다. 오랜 기간 상위권을 차지한 작품이 큰 하락을 보였고, 이제 막 방영한 신작 드라마의 분전이 두드러졌다. <스토브리그>이후 오랜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 남궁민의 신작 <천원짜리 변호사>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열띤 호응 속에 단번에 1위 자리에 올랐다. 같은 날 방영한 <금수저> 역시 놀라운 순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그야말로 순위권에 세대교체 바람, 아니 태풍이 분다. 보는 입장에서는 매주 재미있는 작품이 나와서 늘 환영이지만 말이다. 다음 주 황금연휴를 책임질 OTT 인기작을 차트를 통해 살펴보자.

※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 (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포함하지 않는다)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https://m.kinolights.com/ranking/kino

1위

천원짜리 변호사

(1주 1위)

공개일: 2022. 9. 23 (SBS)

장르: 드라마

연출: 김재현, 신중훈

출연진: 남궁민, 김지은, 최대훈 외

러닝타임: 14부작

스트리밍: 웨이브, 디즈니+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1위로 데뷔했다. 수임료는 단돈 천원만 받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변호사 천지훈의 활약을 담은 작품이다. <스토브리그>에 이어 남궁민과 SBS가 만나 많은 화제를 낳았다. OTT 순위뿐 아니라 시청률도 대단하다. 1회 8.1%로 좋은 출발을 보이더니 4회만에 12%를 돌파했다. 최근 출연작마다 높은 시청률과 각 방송사 연기대상을 석권한 남궁민의 선택이 이번에도 제대로 발휘할 듯하다.

2위

금수저

(NEW)

공개일: 2022. 9. 23 (MBC)

장르: 드라마

연출: 송현욱, 이한준

출연진: 육성재, 이종원, 정채연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웨이브, 디즈니+

MBC 드라마 <금수저> 역시 2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꾼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동명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옮겨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여기에 육성재, 이종원, 정채연, 연우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천원짜리 변호사>와 같은 날짜와 시간에 첫 방영되어 묘한 라이벌 관계도 형성 중인데, 차트 역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두 작품의 불꽃 튀는 대결이 앞으로 기대된다.

3위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6)

공개일: 2022. 6. 15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박훈정

출연진: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외

러닝타임: 137분

스트리밍: 웨이브

지난 주 재진입했던 <마녀 2>가 6계단이나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지난 주부터 웨이브에서 독점 서비스 되면서 6월 개봉 때만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4위

월수금화목토

(▲6)

공개일: 2022. 9. 21 (tvN)

장르: 드라마

연출: 남성우

출연진: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티빙

tvN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역시 전주대비 6계단 상승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고객이 펼치는 로맨스다. 회가 거듭될수록 캐릭터들의 매력이 발산하며 본격적인 재미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감춰진 정지호(고경표)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극에 탄력이 붙었다. 다만 지난 주에 나왔던 박민영의 열애설이 작품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시선도 있다.

5위

아바타

(▲2)

공개일: 2009. 12. 17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제임스 카메론

출연진: 샘 위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외

러닝타임: 162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서비스 중

SF 대작 <아바타>가 7위로 진입했다. 판도라 행성으로 간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가 나비족과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린 작품. 지난 주부터 재개봉하며 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올 12월 개봉할 속편 <아바타: 물의 길>에 대한 궁금증이 벌써부터 뜨겁다. 그런 가운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바타: 물의 길>의 15분 가량의 푸티지 영상이 공개된다. 상영 후 프로듀서 존 랜도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담도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이 작품을 10년 넘게 기다린 영화팬들의 갈증을 조금은 달래줄 것이다.

6위

헤어질 결심

(▼2)

공개일: 2022. 6. 29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박찬욱

출연진: 박해일, 탕웨이 외

러닝타임: 138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서비스 중

<헤어질 결심>이 두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품과 관련해서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티빙에서 10월 18일부터 <헤어질 결심>이 스트리밍 된다고 한다. 차트에서 롱런 중인 영화인데, 다시 한 번 높은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7위

헌트

(NEW)

공개일: 2022. 8. 10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이정재

출연진: 이정재, 정우성 외

러닝타임: 125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서비스 중

영화 <헌트>가 지난 주 VOD 및 IPTV로 공개되면서 7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벌어지는 첩보 액션을 담은 영화다. <태양은 없다>이후 23년 만에 재회한 이정재, 정우성의 출연으로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첫 감독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은 이정재의 훌륭한 연출력으로 전국 관객 420만명을 동원, 흥행에도 성공했다. 지난 9월 28일부터 다수의 OTT와 IPTV에서 대여 및 구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8위

수리남

(▼6)

공개일: 2022. 9. 9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연출: 윤종빈

출연진: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외

러닝타임: 6부작

스트리밍: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여섯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업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수리남>의 흥행 속에, 이 인기를 이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외계인 찾기에 나선 두 친구의 좌충우돌 <글리치>와 데이팅 어플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 <썸바디> 등 올해의 마지막 분기에서도 넷플릭스 K-콘텐츠의 확장은 계속될 예정이다.

9위

작은 아씨들

(▼4)

공개일: 2022. 9. 3 (tvN)

장르: 드라마

연출: 김희원

출연진: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외

러닝타임: 12부작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네 계단 하락한 9위를 차지했다.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로, 어느덧 10화까지 진행되었다. 다음 주 12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주요 캐릭터의 죽음과 세 자매를 둘러싼 음모 등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전개로 재미를 더한다.

10위

빅마우스

(▼9)

공개일: 2022. 7. 29 (MBC)

장르: 드라마

연출: 오충환, 배현진

출연진: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웨이브, 디즈니+

지난 주 반짝 1위를 기록했던 MBC 드라마 <빅마우스>가 9계단이나 하락하며 10위를 기록했다.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사건에 휘말려, 희대의 천재 사기꾼 ‘박마우스’가 되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 세력과 맞서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빅마우스>는 마지막 화에서도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다. 여기에 2대 빅마우스로 등극한 이종석의 활약을 더 보고 싶은 바람도 상당하다. 과연 시즌 2가 나올까? 아직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드라마의 향후 계획에 많은 관심이 모인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