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를린 영화제의 개막작은 레베카 밀러의 <쉬 컴 투 미>다. 아버지인 극작가 아서 밀러에 관한 다큐멘터리 <아서 밀러: 라이터>(2017) 이후 6년 만의 신작. 새 오페라 공개를 앞둔 작곡가 스티븐(피터 딩클리지)이 슬럼프를 맞고 작품을 완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하고, 아내 파트리샤(앤 해서웨이)의 명령을 받아 영감을 찾아 떠난다. 2017년 스티브 카렐, 에이미 슈머, 니콜 키드먼의 캐스팅으로 제작될 계획이었으나 오랫동안 미뤄져 피터 딩클리지, 앤 해서웨이, 메리사 토메이 주연으로 완성됐다. 웨스 앤더슨, 기예르모 델 토로, 그레타 거윅 등의 총애를 받는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음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