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차트 킬링 존 윅! 3주 연속 1위

아직까지 죽이는(?) 시간을 보내는 중인 존 윅이다. 이번 주 역시 OTT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존 윅> 열풍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 2주 동안 1-3위를 휩쓸었던 열풍에 비하면 조금은 순위가 떨어졌다. 철벽같았던 <존 윅> 시리즈 독주에 균열을 낸 작품은 최근 방영된 K-드라마다. 이 작품의 인기추이를 보면 올 1분기 <일타 스캔들>을 보는 기분이다. 미지근한 첫 방영에 비해 갈수록 인기를 모으며 어느새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를 맞이해 OTT 기대작들이 대거 쏟아지는 요즘, 과연 어느 작품들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 차트를 통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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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 (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포함하지 않는다)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존 윅>의 인기 질주는 아직도 멈추지 않았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OTT 차트의 킬링타임을 확실히 잡아가고 있다. 아내를 잃은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이 범죄 세계에서 은퇴하지만, 그의 아내가 생전에 남긴 강아지를 죽인 괴한들을 노리며 다시 총을 잡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최근 <존 윅 4> 극장 개봉과 함께 다시 한번 많은 영화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극장가에서도 <존 윅> 열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주말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현재까지 2023년 개봉 외화 중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흥행 1위를 기록 중이다.

JTBC 신작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2위로 데뷔했다. 드라마로만 치자면 차트 안에서 1위다.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은 작품으로,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이 출연한다. <신성한, 이혼> 후속으로 지난 4월 15일 방영 후, 서서히 인기를 모아가고 있다. 특히 1화 대비 최근 6화의 시청률이 무려 3배 가까이 오른 13%를 기록하며 주말 드라마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존 윅: 리로드>가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전편에서 은퇴를 선언한 존 윅 앞에 과거 자신의 목숨을 구했던 옛 동료가 나타나 피로 맺은 암살자들의 룰 때문에 로마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 편>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귀살대의 검을 만드는 도공 마을에 습격한 상현 혈귀들과 탄지로 일행의 대결을 담은 작품이다. 최근 방영된 3화에서는 도공 마을에 침입한 혈귀들을 막을 탄지로와 무이치로의 활약이 돋보였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화려한 검술과 액션이 4화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NA 새 드라마 <종이달>이 전주대비 두 계단 상승하며 5위에 진입했다. 동명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숨막히는 일상을 사던 주인공이 은행 VIP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그린 드라마다. 현재 이 드라마의 인기에 단연 일등 공신은 김서형의 존재감이다. 주인공 이화 역을 맡아서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작품의 이야기에 흡입력을 더하고 있다. 이번 주에 방영될 7화부터 이화를 둘러싼 위기감이 본격적으로 터질 예정이라 기대감은 더욱 높아간다.

<존 윅 3: 파라벨룸>은 전주대비 세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다시 암살자의 세계에 들어간 존 윅이 함정에 빠지고 동료 킬러들에게 표적이 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치열하게 담았다.

종영 2주가 지났음에도 <모범택시 2>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 주보다 세 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톱10에 머무르며 정주행 및 다시 보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는 2021년 방영된 <모범택시>의 두 번째 시즌으로, 억울한 피해자를 위해 다시 한번 운전대를 잡은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의 활약을 그렸다. 한편 <모범택시 2>의 인기를 이어받은 SBS 새로운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가 지난 4월 28일 첫 방영했다. 이 작품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다음 주 차트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중이다.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가 전주대비 두 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아내의 이야기를 첩보 코미디로 그려낸 작품이다. <명랑소녀 성공기>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이어 오랜만에 다시 만난 장혁과 장나라가 이번에는 부부 케미를 선보이며 많은 재미를 자아낸다. 특히 이번 5화에서는 추성훈이 특별 출연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혁과 어떤 멋진 액션씬을 빚어낼 지 기대된다.

JTBC 신작드라마 <나쁜엄마>가 9위로 데뷔했다. 자식을 위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과 어느날 갑자기 아이로 변해버린 검사 아들 강호가 다시 모자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라미란과 이도현이 모자 케미를 보여주며 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책임질 예정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가 전주대비 한 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지방도시에서 근무하는 산부인과 의사가 ‘최애’ 아이돌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동명 만화를 영상화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