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가득한 정상 질주 <낭만닥터 김사부> 3주 연속 1위

낮 기온이 30도 육박하면서 이른 여름이 찾아온 듯하다. 올 여름은 역대급으로 덥다는 예보까지 나와서 벌써부터 걱정이 크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이번 주 1위 작품의 분위기는 낭만 가득하다. 시즌 1,2에 이어 3까지 3연 타석 인기 행진을 벌이며 제목의 힘을 보여주는 중이다. 여기에 새로운 예능과 드라마들이 차트에 진입하면서 OTT의 낭만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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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포함하지 않는다)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낭만닥터 김사부 3>가 3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지방의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김사부와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이 출연해 의료인들의 애환을 공감가게 담아낸다. 지난 주말에는 군부대 총기사고 범인이 돌담병원에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과장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의 마음을 확인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김사부(한석규)의 건강이 의심되는 장면이 나오면서 다음화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난주 3위였던 <구미호뎐 1938>은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구미호뎐>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이동욱과 김범의 활약 속에 김소연과 류경수 등 새로운 얼굴들이 이야기에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이야기가 갈수록 점점 드러나는 비밀과 네 인물의 복잡한 인연이 시청자를 더욱 드라마에 빠지게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가 3위로 진입했다.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택배기사 5-8이 산소가 통제되는 세상을 무너뜨리며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감시자들>의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우빈이 택배기사 5-8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국 드라마에서 쉽사리 보기 힘든 아포칼립스의 묵직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재미를 더한다. 다만 밋밋한 연출과 지루한 구성이 호불호를 나누는 중이다.

KBS2의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전주대비 세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1987년에 갇혀버린 두 주인공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윤해준과 백윤영의 고군분투를 그린 드라마다. 김동욱과 진기주가 출연해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거에서 많은 활약을 펼친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당시의 히트곡과 물건들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며 레트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껏 더 끌어올린다.

JTBC 신작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전주와 같은 5위를 기록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가족들을 위해 살아왔단 차정숙이 20년만에 의사 가운을 입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았다. 지난 주말 방송에서는 차정숙(엄정화)이 남편 서인호(김병철)에게 이혼을 말하면서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주연 배우의 열연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닥터 차정숙>은 12화에서 전국 18.4% 시청률을 기록, 다시 한번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영화 <영웅>이 6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작품으로, 동명 뮤지컬을 영화로 옮겼다. 천만 영화 감독 윤제균이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에 이어 영화에서도 정성화가 안중근 역을 맡아서 호소력 짙은 노래와 연기를 펼쳤다. 작년 12월 극장에 개봉해 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 5월 넷플릭스와 티빙으로 공개되어 다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연애 예능 베스트셀러의 새로운 시즌 <하트시그널 시즌 4>가 7위로 진입했다.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채널A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도 매력 만점의 남녀 출연진들이 나와 자신만의 사랑을 찾는다. 여기에 윤종신, 이상민 등 연애 강자 6인의 해설과 분석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JTBC <나쁜엄마>가 전주보다 네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자식을 위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과 어느날 갑자기 아이로 변해버린 검사 아들 강호가 다시 모자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8회에서는 걷지 못했던 강호(이도현)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등 이야기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덕분에 전국 8.4% 시청률을 받으며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뿅뿅 지구오락실>이 재회하며 차트 9위에 진입했다. <서진이네> 후속으로 방영된 tvN 예능으로,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등이 핀란드와 발리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퀴즈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가 전주와 같은 10위를 기록했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지방도시에서 근무하는 산부인과 의사가 ‘최애’ 아이돌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화부터 파격적인 90분 방송으로 이목을 끌었고, 시청자의 반응도 높아지면서 2023년 2분기 일본 애니의 대세로 자리잡는 중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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