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 주 OTT 신작 라인업(9/8~9/14)
9월 둘째 주 OTT 신작 역시 화려하다. 아시아를 휩쓸었던 타임 로맨스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를 비롯해, 세계적인 거장이 선사하는 광란의 시네마 천국,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텐트폴 드라마의 두 번째 시즌 등이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들과 함께라면 주말 시간 순삭은 문제없을 듯. 어떤 기대작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너의 시간 속으로 – <상견니> 리메이크 그 이상을 꿈꾸는 타임 로맨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9/8(금)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부
출연: 안효섭, 전여빈, 강훈 외
#한국드라마 #로맨스 #시간여행 #설렘주의 #감정을파고드는
대만 로맨스의 붐을 일으켰던 <상견니>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로 부활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어느 날 갑자기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간을 초월한 로맨스를 완벽하게 구성하기 위해 최강 스태프와 배우들이 뭉쳤다. <나의 나라>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줬던 김지원 감독이 이번 작품의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주연을 맡아 세 사람의 애틋한 감정을 자아낼 예정이다. 추억을 자극할 레트로 분위기와, 마지막까지 두근거리게 할 미스터리, 무엇보다 서로의 세계를 오가며 빚어내는 가슴 절절한 사랑이 작품에 더욱 빠지게 한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상견니>를 좋아했던 팬은 물론, 이번 작품으로 입덕할 시청자에게 꽤 기억에 남을 드라마로 다가올 듯하다.
바빌론 – 우리가 영화에 미치는 이유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9/8(금)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89분
출연: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디에고 칼바 외
#드라마 #코미디 #시대극 #할리우드 #영화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이 전하는 시네마 천국 <바빌론>이 OTT에서 공개된다. <바빌론>은 1920년대 후반 무성 흑백 영화에서 유성 컬러 영화로 넘어가는 할리우드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영화에 꿈을 던진 이들의 성공과 좌절을 치열하게 그린 작품이다. 무성 영화 시대 최고의 스타 잭 콘래드(브래드 피트), 최고의 배우를 꿈꾸는 넬리 라로이(마고 로비), 영화 제작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매니 토레스(디에고 칼바) 등 세 사람의 희로애락을 화려하게 담아낸다.
이 작품에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단연 데이미언 셔젤의 신작이라는 점. <위플래시> <라라랜드> <퍼스트맨>으로 할리우드의 젊은 거장이 된 그의 미친 연출을 <바빌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야기에서부터 음악, 의상, 미장센, 영화에게 바치는 그의 러브레터가 장관을 이룬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디에고 칼바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 캐스팅도 압도적이다. 할리우드의 역사를 180분 영화로 압축한 듯한 이야기 속에, <바빌론>은 왜 우리가 영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들려줄 것이다.
아라문의 검 – 판타지 전쟁으로 돌아온 아스달의 신화
스트리밍: 티빙, 디즈니+
공개일: 9/9(토)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부작
출연: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 외
#판타지 #액션 #드라마 #아스달
한국형 판타지의 <아스달 연대기> 시즌 2가 새로운 제목과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아라문의 검>은 타곤(장동건)이 왕좌를 차지한 뒤 8년이 흐른 세상을 배경으로,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여러 인물들의 운명을 그린다.
<아라문의 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캐스팅 교체다. 시즌 1을 훌륭히 이끌었던 송중기와 김지원 대신 이준기와 신세경이 주역을 맡아 세계관을 이어간다. 특히 이준기는 극의 중심인 은섬과 사야, 1인 2역을 맡아서 남다른 캐릭터 해석 능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장동건, 김옥빈 등 시즌 1의 주역들이 그대로 출연해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다. <아라문의 검>은 시즌 1보다 더 커진 이야기 속에 다양한 볼거리와 거대한 액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형 판타지의 지금 이 순간을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보자.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 악마를 잡기 위해 검 대신 십자가를 든 러셀 크로우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9/10(일)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3분
출연: 러셀 크로우 외
#호러 #오컬트 #엑소시즘 #실화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은 바티칸이 인정한 공식 구마사제 ‘가브리엘 아모르트’(러셀 크로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 바티칸 교황이 인정한 공식 엑소시스트로, 어린 소년에 들린 악마를 퇴치하면서 알게 되는 비밀을 으스스하게 담아낸다.
엑소시즘을 다룬 영화는 많이 나왔다. 하지만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은 현대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호러, 스릴러 같은 장르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며 시각적인 충격도 함께 건넨다. 러셀 크로우의 첫 공포영화 출연이라는 점도 작품의 기대감을 더한다. 그는 촬영 전 바티칸 방문과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등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검 대신 십자가를 든 러셀 크로우, 이제 두려움에 휩싸인 악마들의 비명을 들을 차례다.
한강 – 물 흐리는 놈들, 우리가 잡는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9/13(수) / 15세이상관람가
출연: 권상우, 김희원, 이상이, 배다빈, 신현승, 성동일 외
#드라마 #경찰 #해양액션
<무빙>으로 물 들어온 디즈니+, 이번에는 <한강>이 노 젓는다. <한강>은 한강을 지키는 경찰대가 이곳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액션과 코미디를 그린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다. 한강을 지켜야 하는 사명감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던 ‘두진’(권상우)에게 촉이 오는 사건이 벌어진다. 한강개발사업을 빌미로 범죄를 저지르는 유람선 회사의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것. 이에 두진을 비롯한 동료들이 회사 이사 고기석(이상이)의 행적을 쫓아가는데, 그야말로 물살 가르는 액션 수사가 본 드라마에서 펼쳐진다.
지금까지 많은 경찰 드라마가 있었다. 하지만 <한강>처럼 특정 지역의 경찰대를 그린 작품은 드물었다. 그래서일까? 신선한 소재와 이야깃거리로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여기어 <탐정> 시리즈로 탁월한 케미를 보여준 권상우, 성동일의 티키타카 속에 김희원, 이상이, 배다빈, 신현승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액션 역시 기대된다. 물살을 가르는 보트 추격전부터, 화끈한 타격전까지, 코미디와 액션의 옳은 만남을 증명할 예정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