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메가로돈 2> <스파이 코드명 포춘>, 그리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익스펜더블 4>까지 올해에만 네 편의 영화를 개봉한 배우 제이슨 스타뎀. <익스펜더블 4>에서 시리즈의 원년 멤버 ‘리 크리스마스’를 연기하여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늘은 할리우드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매력의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한 작품 중, 시리즈로 제작된 영화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의 화려한 액션을 감상해보자.
<트랜스포터>(2002) 시리즈 ‘프랭크 마틴’ 역
2002년에 개봉한 <트랜스포터>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특수부대 출신의 ‘프랭크 마틴’이 확실하게 정해진 룰에 따라 움직이며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액션 영화다. 오프닝에서는 ‘프랭크 마틴’이라는 자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을 그려내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는 범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지만 범죄자나 그들의 물건을 운반하는 일만을 전담하는 트랜스포터(배달부) ‘프랭크 마틴’이 겪는 사건을 그린다.
제이슨 스타뎀은 극 중에서 범죄 조직이 의뢰한 물건을 운반해주는 일명 ‘트랜스포터’로 활동하는 ‘프랭크 마틴’ 역을 맡았다. 먼치킨이라 불릴 정도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캐릭터이다 보니, 제이슨 스타뎀 또한 수많은 액션을 소화해 관객들에게 인상을 안겨주었다. 특히, 다른 작품보다 유독 <트랜스포터> 시리즈에서는 상의를 탈의하는 장면이 다수 등장하는 것이 독특한 매력 포인트이다.
<트랜스포터>는 <트랜스포터 – 엑스트림>(2005)과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2009)으로 이뤄진 3부작 시리즈 영화다. 이후에 TV 시리즈와 리부트 영화(<트랜스포터: 리퓰드>)로 다시 제작된 바 있지만, 아쉽게도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지는 않아 제작 당시에 많은 팬들의 원성을 샀다. 그의 시리즈 컴백을 기대해본다.
<익스펜더블>(2010) 시리즈 ‘리 크리스마스’ 역
2010년에 개봉한 영화 <익스펜더블>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으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이연걸과 브루스 윌리스 등 레전드 액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화는 두려움도 모르는 용맹한 리더 ‘바니 로스’와 우직한 용사들로 구성된 팀이 작은 섬나라에서 독재자로 군림한 ‘가자 장군’을 처치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이슨 스타뎀은 극 중에서 전 영국특수부대 SAS 출신으로 칼을 잘 다루는 ‘리 크리스마스’를 연기했다. 어떤 거리에서도 무엇이든 명중할 정도로 능숙하게 칼을 던지지만, 연애만큼은 초보인 캐릭터를 연기해 유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익스펜더블>에서는 수상 비행기에 묶여 상공을 날아다니는 스턴트 액션을 보여주었는데, 해당 작품에서의 액션은 이전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결의 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익스펜더블> 시리즈는 2010년에 시작해 2012년과 2014년, 그리고 2023년까지 개봉한 네 편의 영화로 시리즈를 구성했다. 무엇보다 시리즈 전부에 출연한 배우는 실베스터 스탤론과 제이슨 스타뎀이 유일하다. 그만큼 독창적인 매력과 독보적인 액션을 보여주는 제이슨 스타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메카닉>(2011) 시리즈 ‘아서 비숍’ 역
2011년에 개봉한 영화 <메카닉>은 40년 전 영화 <냉혈인>(The Mechanic)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원작 프로듀서의 두 아들이 제작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미국 정부의 의뢰를 받고 적을 제거하는 최고의 살인 청부업자 ‘아서 비숍’이 자신을 가르친 스승 ‘해리’를 살해한 조직에 복수하려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이슨 스타뎀은 극 중에서 ‘메카닉’으로 불릴 정도로 목표물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최고의 킬러 ‘아서 비숍’ 역을 맡았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고의 킬러를 소화하기 위해,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고층 빌딩의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는 등의 시퀀스를 연출, 다양한 추격전과 총격전이 주를 이루는 액션까지 소화하며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메카닉> 시리즈는 2011년에 개봉한 첫 편 이후, <메카닉: 리크루트>(2016)라는 이름의 속편을 개봉해 두 편의 시리즈로 완성되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데카드 쇼’ 역
2015년에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일곱 번째 영화다. 제이슨 스타뎀의 필모그래피에서 유일하게 시리즈 중반에 합류한 작품으로, 여섯 번째 작품인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2013)의 쿠키영상으로 출연이 예고되면서 일찌감치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모두를 위협에 빠뜨릴 사상 최악의 상대를 마주한 ‘도미닉’과 최강의 멤버들이 빌런 ‘데카드 쇼’를 상대로 펼치는 최후의 반격을 그린 이야기이다.
제이슨 스타뎀은 극 중에서 영국 특수부대 출신의 킬러로 활동하는 ‘데카드 쇼’를 연기했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메인 빌런이며, 과거에 악연이 있었다는 설정으로, 도미닉의 일행의 평화를 파괴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그의 출연만으로도 ‘분노의 질주’ 시리즈 역대 최고의 빌런이 등장했다는 기대감이 컸다. 이후 도미닉과 앙금을 풀며, 이제는 ‘패밀리’로 합류해 시리즈에서 활약 중이다. 여기에 ‘루크’ 드웨인 존슨과 스핀오프 <분노의 질주: 홉스&쇼>(2019)의 주연을 맡으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갔다. 이후에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021)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2023)까지, 짧게 등장해도 굵직한 존재감으로 계속해서 시리즈 팬들을 만나고 있다.
<메가로돈>(2018) 시리즈 ‘조나스 테일러’ 역
<메가로돈>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미국과 중국이 합작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해당 조합에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하나인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 리빙빙을 포함한 중국 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200만 년 전에 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육식상어 메가로돈과 인간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이다.
제이슨 스타뎀은 극 중에서 전직 해군 캡틴이자, 심해 전문 다이버 ‘조나스 테일러’ 역을 맡았다. 그 누구보다 심해와 심해 생물에 대해서 잘 아는 캐릭터라는 설정답게, 거대한 상어와의 사투를 치열하게 보여주는 제이슨 스타뎀의 활약이 빛난다. 다소 볼거리에만 집중한 영화라 캐릭터 연기에 대해서 혹평도 받았으나, 그가 선사하는 시원한 액션은 영화의 재미에 힘을 보탰다. <메가로돈> 시리즈는 2018년에 개봉한 1편 이후, <메가로돈 2>(2023)을 통해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더욱 크고 더욱 포악한 상어와 심해 생물체들에 맞서는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 쾌감은 여전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곰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