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다분한 능력자들! 바로 연기돌을 두고 하는 소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노래만 부르는 아이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하고 있죠. 오늘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극장가를 장악했던 아이돌들과 그들의 성적을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임시완
<변호인>,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임시완은 연기돌계 최강자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반짝이는 미모로 안방극장 사로잡은 그! 이듬해 <변호인>으로 스크린까지 장악하며 '연기 잘하는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죠. 올해엔 열일몬 모드입니다. <원라인>으로 출발해, 개봉 예정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칸까지 입성했죠. <변호인>을 제외한 전작들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진 못했으나(...) 그의 연기만큼은 일취월장, 쑥쑥 성장하는 중입니다.


안소희
<부산행>, <싱글라이더>
원더걸스 전 멤버 안소희는 소속사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배우의 노선을 걷기 시작했죠. 그녀의 본격적인 첫 스크린 데뷔작은 <부산행>이었습니다. 비중은 크지 않았죠. <싱글라이더>에서는 보다 더 많은 분량의 그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객 수는 아쉬웠으나 꽤 호평을 받은 영화였죠.


옥택연
<시간 위의 집>
2PM의 멤버 옥택연은 주로 드라마에서 활약해왔습니다. 정치 드라마 <어셈블리>, 웹툰 원작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 이어 선택한 작품은 스릴러 <시간위의 집>이었죠. 사제복 훈남 계보를 이으며 관객 마음 저격에 성공했으나 흥행은...(눈물) 군입대 이후 다음 작품은 보다 더 빵! 터졌으면 좋겠군요.


산다라박
<원스텝>, <치즈인더트랩>
<원스텝>은 산다라박의 첫 영화 주연 작품입니다. 그녀는 이 영화 속에서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은 여자 '시현'을 연기했죠. 영화엔 그녀의 솔로곡이 삽입되기도 했습니다. 보다 더 빛나는 그녀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죠. 이후 그녀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만인의 관심이 몰려있는 영화 <치즈인더트랩>입니다. 그녀는 주인공 홍설의 절친 장보라를 연기합니다.


루한
<20세여 다시 한 번>, <나는 증인이다>, <그레이트 월>
엑소의 전 멤버 루한은 할리우드에 진출했군요. 중국판 <수상한 그녀>, <20세여 다시 한 번>으로 스크린 데뷔를 치른 그는 최근 3년 총 7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열일몬이 따로 없네요. <그레이트 월>에서 그는 윌리엄(맷 데이먼)을 따르는 어린 병사 펑용을 연기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성적은 아쉽지만, 중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최민호
<계춘할망>, <두 남자>, <궁합>
샤이니의 멤버 민호도 연기돌로서의 자리를 굳히려는 듯합니다. 작년에만 영화 3편, 드라마 1편을 작업했네요. 그중에서 그의 얼굴이 돋보인 작품을 꼽자면 <두 남자>입니다. 그는 불법 노래방을 운영하는 악덕업주 형석(마동석)에 맞서는 불량 고등학생 진일을 연기했죠. 전작과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훌륭히 소화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올해 <궁합>으로 다시 스크린에 찾아올 예정입니다. 궁합가 서도윤(이승기)의 동생을 연기합니다.


이준
<손님>, <서울역>, <럭키>
이제 이준에겐 '아이돌'도 '연기돌'도 아닌, '배우'란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돌 출신 배우의 가장 훌륭한 예로 여러 번 손꼽히죠.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빙의된 모습을 보이며 놀라움을 선사하는 그! 지난해 깜짝 흥행작 <럭키>에서 형욱(유해진)과 삶이 바뀐 재성을 연기하며 영화의 빈 곳을 틈틈이 메워주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좀비 애니메이션 <서울역>으로는 훌륭한 더빙 실력도 인정받았죠.


빅토리아
<엽기적인 그녀2>
<엽기적인 그녀2>는 작년 5월 개봉했습니다.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은 전편처럼 충분히 '엽기적'이었으나(...) 영화는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죠. 빅토리아는 국내보단 중국에서 더 열심히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과 올해에만 벌써 3편의 작품에 출연했네요.


수호
<글로리데이>
엑소의 멤버 수호 또한 연기돌입니다. 류준열, 지수 등 온갖 핫한 배우 총출동한 영화 <글로리데이>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소년 상우를 연기했죠. 비수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을 채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였네요!


주연을 맡은 연기돌만 모아놓으면 서운하죠! 조연으로 영화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연기돌들도 간단히 알아볼까요?

시우민 <봉이 김선달>
시우민은 영화 속에서 선달(유승호) 껌딱지 견이를 연기했습니다. 비중은 적었으나 극중 임팩트 강한 한방을 날렸죠. 선달의 활약에 화르르 불을 붙여주는 역할이었습니다.


임윤아 <공조>
<공조>는 청순하고 얌전할 것만 같던 윤아의 반전 매력을 볼 수 있던 작품이었죠. 극중에서 그녀는 북한형사 림철령(현빈)에게 홀딱 반하는,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처제 박민영을 연기했습니다.


이재진 <걷기왕>
FT아일랜드 멤버 이재진은 <걷기왕> 속에서 소녀 만복(심은경)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동네 오빠 효길로 등장합니다. 첫 영화 출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허가윤 <아빠는 딸>,
도희 <터널3D>, <은밀한 유혹>, <아빠는 딸>
걸그룹 출신인 허가윤과 도희도 최근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빠와 딸>에서 도연(정소민)의 학교 친구인 안경미, 배진영을 연기했습니다.


이주연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더 킹>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은 <더 킹>에 출연했습니다. 환상 속에서 태수(조인성)을 유혹하는 여배우 차미련 역을 소화했죠. 흥행만큼이나 연기돌로서 그녀의 인지도도 높아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연기돌의 활약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개봉할 작품 속 연기돌들도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스크롤 내려 확인해보시죠!

설리(최진리) <리얼>
설리는 이미 어린 시절 아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마쳤습니다. 최근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속에서 열일하는 외모로 관객 시선 스틸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었죠. 설리의 차기작 <리얼>은 올해 개봉 예정입니다. 극중 장태영(김수현)이 다니는 VVIP 재활병원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았습니다.


나나 <꾼>
tvN 드라마 <굿 와이프>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나나. 그녀의 스크린 데뷔작은 현빈, 유지태 주연의 <꾼>입니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사라진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벌이는 또 다른 사기판을 다룬 영화인데요. 그녀는 <꾼>에서 사기꾼 황지성(현빈)의 조력자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도경수 <7호실>
도경수의 최근 활약은 대단했죠.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부터 <카트>, <순정>, <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생산해내며 능력자 연기돌로서 자리를 굳혔습니다. 그는 차기작 <7호실>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서 각자의 비밀을 감춘 DVD방 사장과 알바생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는 알바생 태정을 연기합니다. DVD방 사장 두식은 신하균이 연기합니다.


<순이>
걸그룹 미쓰에이의 민은 <순이>를 촬영했습니다. 한 형사가 작은 산골마을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뒤쫓는 내용으로, 그녀는 아동학대 가해자인 계모의 딸 수자를 연기합니다.


혜리 <물괴>
<선암여고 탐정단>을 시작으로 <응답하라> 시리즈를 지나 <딴따라>까지, 걸스데이 혜리 또한 차근차근 제 필모를 쌓아온 실력 있는 연기돌 중 한 명이죠. 그녀의 스크린 데뷔작은 <물괴>입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갑자기 나타난 흉악한 짐승 '물괴'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사건을 파헤치는 윤겸(김명민)의 딸 명 역을 맡았습니다.


설현 <살인자의 기억법>
<강남 1970>으로 스크린 데뷔를 치른 설현. 그녀의 차기작은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입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 살인범이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들며 현재의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설현은 연쇄 살인범 병수(설경구)의 딸 은희를 연기합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재밌으셨나요? 아래 배너를 눌러 네이버 영화를 설정하면 영화 이야기, 시사회 이벤트 등이 가득한 손바닥 영화 매거진을 구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