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피>로 돌아와 관객 마음 사냥 중인 장동건! 이번 작품 속에서는 체제에 충실한 국정원 요원 박재혁 역을 맡아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꾀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외모를 지닌 그가 평범한 회사원으로 변신하고자 노력했다는 후문이 들려오더군요...!(ㅋㅋㅋ) 데뷔 이후 매해 승승장구해온 충무로의 대들보! 그저 파워열일모드 장착해 고마운 이 배우에 대한 소소한 사실 몇 가지를 모아보았습니다.


1. 학원비를 벌기 위해 CF 모델 일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아이큐 143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던 장동건! 그러나 번번이 입시에 미끄러지고 맙니다. 사수생의 신분으로 지내던 어느 날, 학원비가 부족한 그에게 번뜩 떠오른 게 있었으니! 재수학원 다니면서 받았던 연예계 관계자들의 명함이었죠. 그는 스스로 학원비를 벌기 위해 CF 모델 일을 시작하며 연예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세제 CF, 카세트 지면 광고, 운동화 CF 등 얼굴이 나오지 않는(!) 광고를 찍으며 생활비를 마련하던 그. 그러다 누군가에게서 '방송사 탤런트가 되면 광고 하나 당 200만 원을 받는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바로 원서 접수를 합니다. 심사위원들이 그의 빛나는 페이스를 놓칠 리 없는 것! 단번에 MBC 탤런트 공채에 합격하게 되며, 공식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2. 단역으로 출연한 데뷔작 <아들과 딸>(1992) 이후 6개월 만에 주연을 차지했다.

1992년 드라마 <아들과 딸>의 단역으로 얼굴을 비친 그. 이후 6개월 만에 바로 청춘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대중들에게 제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정점은 90년대 최고의 청춘 드라마 <마지막 승부>(1994)죠. 만찢남 비주얼을 자랑하며 톱스타 반열에 오르는 데 성공!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합니다.


3. 이선균, 오만석, 문정희와 한예종 1기 동기다.

<마지막 승부> 종영 무렵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로 입학한 그! 당시 그의 동기로는 이선균, 오만석, 문정희 등이 있었습니다. 재수학원에 다닐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지만, 한예종에서마저 수업시간에 모든 학생들이 그를 구경하느라 넋을 놓았다는 후문... 이선균은 한 방송에서 '한동안 학교 이름이 장동건 학교였다'고 밝히기도 했죠. 당시 재학생들에게 연예계 활동을 금지시켰던 한예종. 이후 장동건은 작품 활동을 위해 자퇴를 선택했습니다.


4.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공부도 잘해, 연기도 잘해, 노래까지 잘 하는 그! 그는 <우리들의 천국> OST 수록곡 '너에게 가는 길'을 불렀습니다. 당시 '가요톱텐' 등 음악 프로그램에 나오기도 했죠(ㅋㅋㅋㅋ)! 1995년엔 본인의 솔로 앨범 '비상'을 발표했습니다. 이 즈음 대만 인기 가수 판메이천과 함께 '게이워'란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데요. 13년 후인 2008년, 대만에서 장동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재발견되어 차트 역주행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 '나보다 더'를 불렀죠!


5. 기흉 수술을 한 적이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기흉에 걸린 그!(ㅠㅠ) 기흉 때문에 고생하며 재수, 삼수, 입시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수술 흉터도 크게 남아있고, 한 토크쇼에서 이 시절 마음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죠. 기흉 때문에 군 면제를 받기도 했습니다.


6. 영화 <친구>에 캐스팅되지 못할 뻔했다?

현재까지도 장동건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친구>! 그가 '동수' 역을 맡기까지 많은 배우가 그 자리를 거쳐갔습니다. 먼저 캐스팅된 배우는 정준호였으나..! 그가 고사하면서 동수 역은 공석이 되었죠. 마침 '악역에 관심 있다'고 밝힌 장동건의 기사를 읽고 있던 곽경택 감독. 그의 추천으로 장동건에게 <친구> 시나리오가 전달되었고, 장동건 또한 시나리오에 매우 만족하며 출연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천만 요정 오달수 또한 '동수' 역의 후보였다고 하네요!


7. 그 역시 천만 배우다.

네,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천만 배우'의 타이틀도 지니고 있는 이 배우! 원빈과 함께 형제로 출연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 영화사상 두 번째 천만 영화였죠.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광기를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인 장동건. 이 작품을 통해 '미남 배우'라는 선입견을 깨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 본격적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타이틀을 얻게 되죠.


8. <패왕별희>를 연출한 첸 카이거 감독은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1년 넘게 러브콜을 보냈다.

신작 <무극>을 준비 중이던 첸 카이거 감독. 동아시아 어디를 뒤져도 제 마음에 쏙 드는 배우를 찾아내지 못합니다. 그런 그의 마음에 불을 지른 배우가 바로 장동건이었죠! <친구>에서 선보인 장동건의 강렬한 눈빛 연기에 반한 첸 카이거 감독! 장동건에게 1년 넘게 러브콜을 보낸 건 물론, 직접 시나리오를 들고 한국을 찾기도 했습니다. 그의 열의에 장동건도 큰 감동을 받았죠. 그는 '쿤룬' 역으로 출연하며 장백지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9. 제프리 러쉬, 케이트 보스워스와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

알고 보면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했다는 사실! 이승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에 출연했습니다.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 장동건은 냉혈한이지만 마음 한 구석은 따스한 전사 '양'을 연기하죠.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어마어마합니다. 그에게 마음을 지닌 캐릭터 '린'은 케이트 보스워스가 연기했고, 그의 곁에 있던 주정뱅이 '론'은 제프리 러쉬가 연기했죠.


10. 처음엔 <마이웨이>의 캐스팅을 거절했다?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던 <마이웨이>! 강제규 감독은 한 방송에서 '처음엔 장동건이 준식 역의 캐스팅을 고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각본을 쓰면서도 '준식' 역엔 장동건의 이름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던 강제규 감독, 곧바로 장동건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장동건은 전작 <태극기 휘날리며>의 성공에 대한 부담감, 전작과 비슷한 소재에 대한 우려 때문에 처음엔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하는군요. BUT!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보자'는 강제규 감독의 의지에 힘입어 다시 출연을 결정했다는 기승전 해피엔딩!


11. 엄청난 야구 덕후다.

장동건의 야구 사랑은 이미 유명하죠.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 보이즈' 소속이기도 한 그! 어렸을 적부터 삼성 라이온즈의 팬이라고 합니다. 야구 실력도 탁월한 것! 한때 '연예계의 박찬호'라 불리기도 했죠(ㅋㅋㅋㅋ). 가끔씩 시구자로 나서는 그의 모습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올해 8월엔 미국 메이저리그에 시구자로 나선 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죠!


12. 차기작은 <7년의 밤>, <창궐>이다.

<7년의 밤>

네.. 진정한 열일몬입니다. 차기작도 빵빵한 이 배우! 그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추창민 감독의 <7년의 밤>입니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죠. 그는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하는 남자 '영제'를 연기합니다.

<창궐>

이제 막 촬영에 들어간 작품은 조선판 좀비 블록버스터 <창궐>! 이 작품에서는 왕이 되기를 꿈꾸는 병조판서 '김자준'을 연기합니다. 온갖 장르 가리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 뽐내는 능력자! 김성훈 감독, 배우 현빈과의 호흡은 어떨지 기대되네요!


짤까지 완벽한 동건님..♥

오늘의 장동건 알아보기는 여기까지! 새삼 배우 장동건의 완벽함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짤 생성까지 놓치지 않는 완벽한 이 배우! 그의 새로운 작품들이 넘쳐나길 기대하며, 혹시나 더 흥미로운 장동건 트리비아를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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