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cm가 훌쩍 넘는 훤칠한 키에 뽀얀 피부, 앳된 얼굴까지 겸비한 배우 이종석!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들 속에서는 주로 까칠한 듯 다정한 츤데레 캐릭터를 맡아왔는데요.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랜선 남친으로 불리기도 했죠. 하지만 이번엔 영화 <브이아이피>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역할을 맡으며 정반대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배우 이종석의 흑역사 시절부터 현재 모습, 차기작, 그리고 특이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것까지 모조리 파헤쳐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16세, 모델계에 입문하다

이종석은 만 16세의 나이에 서울컬렉션 최연소 남자 모델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특유의 하얀 피부와 마른 몸, 긴 팔다리로 모델로서의 경력을 화려하게 쌓습니다. 하지만 배우가 되고 싶어 들어간 기획사에서는 계속 모델 일을 시켰고, 심지어 아이돌 그룹에 막내로 들어가 데뷔 준비를 한 적도 있는데요. 3개월 정도 준비했지만, 2년 가까이 연습해왔던 다른 멤버들을 따라잡을 수 없었고 결국 그만두게 되었죠. 당시 그룹명은 리얼(Real), 이종석의 포지션은 래퍼였다고 합니다. 


<진실게임>에 출연한 거, 진실?

(흑역사이긴 하지만) 그가 신인 모델이었던 시절 SBS 프로그램 <진실게임>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주제는 '특이한 모델을 찾아라'였죠. 당시 브레이크 댄스, 모델 워킹, 표정 연기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끼를 발산했습니다!


연기자의 꿈을 펼치다
<검사 프린세스> <시크릿 가든>

그러던 2010년, 그는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로 그렇게도 원하던 연기자 데뷔를 하게 됩니다. 이후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썬 역할을 맡으며 여심 꽤나 울렸더랬죠.

<코리아> <알투비: 리턴투베이스>

영화 <코리아>에서는 북한 탁구선수 최경섭을, 영화 <알투비: 리턴투베이스>에서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 지석현을 연기하였습니다. 두 영화 모두 이종석의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계기가 되죠.

<드라마 스페셜-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학교 2013>

<드라마 스페셜-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유부녀 신애(전익령)를 사랑하는 윤정혁을 연기했는데요. 이 드라마의 작가와 감독이 이종석을 좋게 보면서 그들의 다음 작품 <학교 2013>에도 출연하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 김우빈과 케미를 제대로 보여주었죠. 또한 2013년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기까지!

<너의 목소리가 들려> <관상> <노브레싱>

그리고 이듬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게 되죠.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한 초능력을 가진 소년 박수하를 연기하며 제7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요. 초호화 캐스팅으로 뜨거웠던 영화 <관상>에서는 내경(송강호)의 아들 진형을 연기하며 사극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이어 영화 <노브레싱>에서는 서인국과 함께 투톱을 맡아 남남케미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관상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개봉 201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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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싱

감독 조용선

출연 서인국, 이종석, 유리

개봉 201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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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끓는 청춘>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바쁜 2013년을 보낸 그는 2014년에도 열일합니다.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을 연기하며 연기변신을 시도해 호평을 들었구요. 이어서 드라마 <닥터 이방인>과 <피노키오>에 출연하며 1년 내내 그를 볼 수 있었죠!

특히 <피노키오>는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작가와 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인데요. 한번 작업했던 작가와 감독이 또다시 그를 찾는 경우가 많은 걸 보니,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닥터 이방인>과 <피노키오> 두 작품을 통해 SBS 연기대상 10대 스타상,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인기상, 제8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남자 최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됩니다.

<W(더블유)>

그리고 2016년 드라마 <W(더블유)>로 돌아왔습니다. 진정 만찢남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는 외모뿐 아니라 연기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에 힘입어 2016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습니다.

<브이아이피>

그리고 올해 영화 <브이아이피>를 통해 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관객들을 찾아왔죠. 이 작품은 이종석이 제의를 받은 작품이 아니라, 그가 직접 고른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데뷔 후 공백기 한 번 없이 소처럼 일하며 달려온 그는 1년 정도 쉬며 중국 드라마를 찍게 됐는데요. 한국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찰나 우연히 <브이아이피> 시나리오를 보게 됐고, 바로 박훈정 감독에게 연락을 해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브이아이피

감독 박훈정

출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개봉 2017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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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공포증이 있다고?

주목 공포증을 아시나요?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공포증인데요. 이종석이 드라마 제작발표회, 예능 프로그램, 시상식 등에서 유독 땀을 많이 흘리거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내성적인 성격 탓에 발표하는 것도 힘들었고, 사람이 많은 길을 피해 다닐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배우가 된 이후에도 무대인사를 다니며 실신할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지만, 다행스럽게도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간절함에 촬영 중에는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나 닮은꼴(feat.또치)
이종석(왼쪽)과 나나(오른쪽)의 데칼코마니 화보.

이종석과 애프터스쿨의 나나는 성별을 넘어 닮은꼴 스타로 유명하죠. 놀라운 사실은 얼굴만 닮은 것이 아니라는 것! 눈 밑의 점, 혈액형(A형), 생일(9월14일)까지 똑같다는 것! (소오름!)

또한 드라마 <학교 2013>에 출연 당시 함께 출연한 장나라가 그에게 "또치를 닮았다"고 얘기하면서, 그의 별명은 또치가 되는데요ㅋㅋㅋ 한 커뮤니티에서 또치와 이종석을 비교한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뿌잉뿌잉 종석

2011년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뿌잉종석'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ㅋㅋㅋ 덕분에 차갑고 시니컬해 보이던 이미지에서 친근감까지 획득! 부작용이라면.. 이후 가는 곳마다 뿌잉뿌잉 자취를 남겼다는 것ㅋㅋㅋㅋㅋㅋ


태권도를 싫어하는데 공인 4단?

어렸을 때 피아노, 태권도, 미술, 바둑까지 안 배워본 게 없다는 이종석. 특히 태권도는 아버지의 권유로 7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한 인터뷰에서 "피아노는 그나마 잘 맞았는데, 태권도는 진짜 억지로 다녔다. 한 번은 태권도학원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이제 학원 안 가도 되겠다고 좋아했는데, 아버지께서 퇴원하자마자 다시 다니라고 하셔서 좌절했다"는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죠. 그럼에도 7살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착실히 배우며 태권도 공인 4단을 땄다는 것!


차기작

차기작은 얼마 전 촬영을 마친 사전제작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제)인데요. <별에서 온 그대> <닥터스>를 연출한 오충환 감독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뭉친 작품이죠. 여기에 주연은 수지와 이종석! 시청률은 안 봐도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제)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9월 중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이 알고 있는 또 다른 이종석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보아요! 그럼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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