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가상캐스팅, 드라마, 영화 중 드림캐스팅은 누구?

원작 웹툰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죠. 영화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3월14일 개봉했습니다. <치인트>는 2010년, 순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시작으로, 이후 tvN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수많은 팬과 마니아를 양성했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팬들이 오래전부터 바라던 드림 캐스팅이 완성되어 작품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오늘은 <치인트> 주요 캐릭터들의 가상 캐스팅부터 드라마, 영화 속 캐스팅을 모았습니다.

평범한 여대생처럼 보이나, 유정(박해진)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알아챈 범상치 않은 주인공이죠. 복슬거리는 머리로 ‘개털’이라는 별명을 가진 홍설 역에는 고양이상의 배우 오연서, 공승연, 천우희, 이은성 등이 가상 캐스팅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 가상 캐스팅부터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배우 오연서는 영화 <치인트>의 홍설 역에 최종 캐스팅되며, 외적으로 원작과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습니다. 드라마 <치인트>의 경우, 기획 당시 수지가 홍설 역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배우 김고은이 낙점되었습니다.

잘생긴 외모부터 재력, 명석한 두뇌까지! (삼각김밥을 못 까는 것 빼고는...! 가끔 알 수 없는 차가운 표정을 짓는 것 빼고는…!) 완벽한 유정 선배 역의 가상 캐스팅은 박해진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가상 캐스팅 0순위에 보답이라도 하듯 박해진은 드라마, 영화 두 작품 모두 출연합니다. 웹툰을 찢고 나온 것처럼 캐릭터와 꼭 닮은 외모는 물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오묘한 눈빛 등을 표현해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외에도 대학 선배의 이미지가 강했던 송중기, 이장우 등이 가상 캐스팅 후보에 올랐습니다.

웹툰 속 백인호 역은 외국인으로 착각할 만큼 이국적인 외모로 묘사되곤 합니다. 홍설, 유정과 알쏭달쏭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백인호 역의 가상 캐스팅으로는 이민기, 김우빈, 송재림 등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길게 찢어진 눈매가 아닐까 싶습니다. 드라마 <치인트>의 백인호는 얼굴로 열일하는 서강준이 맡았고, 영화에서는 가상 캐스팅의 강력 후보였던 박기웅이 연기했습니다. 서강준이 연기한 백인호가 모성애를 부르는 안쓰러운 이미지였다면, 박기웅의 백인호는 좀 더 터프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서로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만들어냈습니다.

백인호의 누나이자 안하무인 백인하 역에는 차예련, 유인영 등이 가상 캐스팅 후보로 등장했습니다. 웹툰 속 백인하 역은 173cm의 큰 키에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모의 캐릭터였습니다. 강렬한 인상만큼 일명 ‘쎈캐’로 표현되는 백인하 역은 이성경이 드라마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이후 영화에서는 유인영 버전의 백인하로 탄생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치인트>에서 이성경은 백인호 역을 맡은 배우 서강준과 친남매처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두 배우 모두 흰 피부에 밝은 갈색 눈동자가 인상적이었죠.

홍설의 가장 친한 친구죠. 보라 역의 가상 캐스팅에는 캐릭터와 동명의 배우인 남보라와 드라마 <응답하라 1997>(2012)에서 성시원의 단짝 친구로 출연한 신소율 등 쾌활하고 밝은 이미지의 배우들이 언급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영화 <제니, 주노>(2005)로 데뷔한 박민지가 캐스팅되었고, 영화에서는 산다라박이 같은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산다라박은 <치인트> 시사회 현장에서, 보라 역을 따내기 위해 “수줍음을 무릅쓰고 감독님에게 참여하고 싶다고 어필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약간은 방정맞은 듯한 말투의 소유자. 하지만 누구보다 속이 깊고 홍설과 보라를 듬직하게 챙기는 일명 ‘은태기’ 권은택 역은 남주혁과 김현진이 맡았습니다. 드라마 속 남주혁은 모델 출신답게 큰 키에 호리호리한 이미지로 은태기와의 싱크로율을 높였고, 영화에서는 <치인트>가 첫 스크린 데뷔인 김현진이 소화해냈습니다. <SNL 코리아> 시리즈와 시트콤 <감자별 2013QR3>(2013)에서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 때문일까요. 가상 캐스팅으로는 배우 고경표가 가장 많이 언급된 배우 중 한 명이었습니다.

모든 여자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자아도취에 빠져 홍설을 곤란하게 만드는 오영곤 역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진영과 이준이 가상 캐스팅 후보에 올랐고, 영화 <치인트>의 오영곤 역은 오종혁이 맡았습니다. 드라마 속 밉상, 진상 오영곤 역은 배우 지윤호가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오영곤에 버금가는! <치인트>의 얄미운 캐릭터죠. 홍설과 유정의 대학 선배 김상철 역은 배우 문지윤이 맡았습니다. 큰 키와 덩치 등 원작 속 김상철 역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문지윤은 박해진에 이어 드라마, 영화 <치인트> 두 작품 모두 출연했습니다.

이외에도 홍설이 오래 알고 지낸 귀여운 동생 강아영 역에는 박보영, 김소현 등이, 사사건건 홍설에게 시비를 거는 동기 남주연 역은 민효린이, 홍설의 동생 홍준 역으로는 이현우, 육성재, 최우식 등이 가상 캐스팅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치인트>의 주요 인물들의 가상 캐스팅부터 드라마, 영화 속 캐스팅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분이 생각했던 캐스팅 후보로는 어떤 배우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