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성을 노리는 정치인 종찬(김주혁)과 아내 연홍(손예진), 선거를 보름 앞두고 중학생 딸 민진(신지훈)이 실종됩니다. 갑작스레 딸이 사라졌음에도 종찬은 선거에만 집중하며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연홍은 홀로 민진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하죠. 손예진이 연홍을 연기한 당시 나이는 34살, 16살의 딸을 둔 엄마 역할을 맡기에는 어린 나이죠. 영화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은 “처음부터 엄마가 누구나 예상 가능한 모습이 아니길 바래 미혼의 비교적 어린 손예진임에도 불구하고 중학생 엄마를 설정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는데요. 덕분에 영화 속에서 그녀는 예상할 수 없는 모성애를 보여주며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