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

지난 5월 11, 스티븐 연은 그가 출연한 영화 <메이햄>의 감독 조 린치가 SNS에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비난을 샀다. 스티븐 연이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은 욱일기 디자인의 셔츠를 입은 조 린치 감독의 어린 시절 사진이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스티븐 연은 한국어와 영어로 된 두 개의 사과문을 올렸고, 영문 사과문이 반성보다 해명에 가깝다는 의견이 일자 2차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후, 영화 <버닝>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스티븐 연은 국내 언론 매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종서

하지만 스티븐 연의 논란이 불식되기도 전에 <버닝>의 히로인 전종서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칸 영화제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난 그는 얼굴을 가린 채 출국하며 뜻밖의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버닝>(5/17 개봉)의 개봉 직전, 두 주연 배우가 논란으로 먼저 '버닝'했다. 이외에도 개봉 시기에 맞춰 뜻밖의 악재로 다가온, 작품 외에 논란이 된 사건들을 정리했다.

버닝

감독 이창동

출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개봉 2018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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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송혜교
개봉 앞두고 탈세 의혹

<두근두근 내 인생>

2014, 송혜교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개봉을 앞두고 세금 탈세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의 소속사 UAA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문제니 영화 홍보에는 약속대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송혜교 <두근두근 내 인생>의 언론 시사회에 등장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

송혜교는 영화가 끝난 후 무대 위에 올라 “2년 전 직접 조사를 받고 세금 신고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 놀랐고 겁이 났는데 즉시 내 실수를 바로 잡고자 했다의문을 남기지 않도록 노력했지만, 그것으로 내 잘못이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논란에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근두근 내 인생

감독 이재용

출연 강동원, 송혜교, 조성목

개봉 2014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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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 윤제문
음주운전 삼진 아웃에 이은 음주 인터뷰

<아빠는 딸>

배우 윤제문은 2010, 2013년에 이어 2016년까지 세 차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다. 특히 2016년에는 이로 인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주연작 <아빠는 딸>의 개봉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후, 활동을 재개한 그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 등장해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열며, 개봉이 미뤄진 것에 대해서도 제작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윤제문

하지만 얼마 못 가 그는 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에도 술이었다. 윤제문은 <아빠는 딸> 개봉에 앞서 진행되었던 인터뷰 자리에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음주 운전에 이어 음주 인터뷰까지 논란이 되자 소속사 및 영화 관계자 등은 "술을 마시고 와서 인터뷰를 한 것은 아니었다. 전날 과음을 하고 집에서 주무시고 오셨는데 숙취가 있었던 것 같다고 윤제문을 대신해 해명하기도.

아빠는 딸

감독 김형협

출연 윤제문, 정소민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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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박유천
후반 작업+성추문=개봉연기(?)

<루시드 드림>

2017 2월 고수, 설경구 주연의 <루시드 드림>이 개봉했다. 2015 6월 크랭크업 이후, 1 8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에 제작진은꿈속 장면이 많다 보니 CG가 굉장히 많이 필요했다. 후반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려 개봉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후반 작업 도중, <루시드 드림>의 디스맨으로 출연한 박유천이 성추문에 휩싸였고 결국, 영화는 긴 시간이 걸렸던 후반 작업과 배우의 사생활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개봉일을 확정 짓게 됐다.
 

박유천

<루시드 드림>의 김준성 감독은 당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박유천씨가 연기한디스맨이라는 캐릭터는 루시드 드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법 유명한 캐릭터라며극 중 중요한 역할을 맡기는 하지만 비중 자체가 많지는 않아서 논란으로 인한 편집 등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루시드 드림

감독 김준성

출연 고수, 설경구

개봉 2016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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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
불한당원도 막지 못한 트위터 막말

변성현 감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의 경우, 개봉과 맞물려 변성현 감독의 SNS 막말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변성현 감독은 개인 트위터 계정에 지역여성 차별, 대선 후보 비하 발언 등을 게재한 내용이 공개되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변성현 감독은트위터에서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께 사죄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왼쪽부터) 변성현 감독, 김희원, 설경구, 전혜진, 허준호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영화를 관람하지 말자는 보이콧 운동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한당>불한당원이라는 열혈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논란 이후 칸 영화제를 비롯해, <불한당> 관련 행사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변성현 감독도 팬들의 성원에 응답하듯, 최근 열린 <불한당> 개봉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눈길을 끌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감독 변성현

출연 설경구, 임시완

개봉 2016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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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조근현 감독
글로 세상을 바꾸려 했으나 글쎄...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유작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가 높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듯 <흥부>의 조근현 감독에 대한 미투 폭로가 연달아 이어졌다. 조근현 감독은 연출을 맡은 한 뮤직비디오의 오디션에서 신인 여배우들에게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내뱉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었다. 이후, 조근현 감독은 오디션에 참여했던 모두에게 장문의 사죄 문자를 보냈다.

조근현 감독

<흥부> 제작사 측은 영화 개봉 직전 이에 대해 알게 됐다며, 언론 인터뷰와 무대인사 등 모든 홍보 일정에서 조근현 감독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후, 타이틀도 <흥부>에서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로 바꾸어 홍보 활동을 이어갔으나, 영화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과 조근현 감독의 성희롱 사건 등이 불거지며 약 41만 명이라는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감독 조근현

출연 정우, 김주혁, 정진영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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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봉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