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청춘스타였던 톰 크루즈는 ‘에단 헌트’를 만나며 액션 장인으로 거듭났다.

2010년대 들어서는 스파이 액션(<미션 임파서블>시리즈, <나잇 & 데이>), 영웅 액션(<잭 리처>), 우주 액션(<오블리비언>, <엣지 오브 투모로우>)까지 온갖 액션 영화를 섭렵해나가는 중. 그렇다고 그가 액션에서만 두각을 나타내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는 종종 과감한 작품과 색다른 캐릭터로 관객들을 놀라게 해왔는데, 오늘은 그들 중 특이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모아보았다. 

전투기 조종사
<탑 건>

파일럿은 꽤 흔한 직업이지만, 이만큼 잘생기긴 쉽지 않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소싯적 꽃미모(!)에 감탄하며 리스트에 추가했다. <탑 건 2>로 그가 33년 만에 다시 조종석에 앉을 날이 기대된다.

스포츠 에이전시 매니저
<제리 맥과이어>

제리 맥과이어는 스포츠 에이전시 매니저다. 이 역할의 실제 모델은 한때 미국에서 전설적인 스포츠 에이전트로 이름을 떨친 레이 스타인버그다. 하지만 현재 그는 파산한 상태.

여성공략법 강사
<매그놀리아>

외도한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 찬 잭은 여성공략법 강사로, ‘유혹하여 파멸시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남성 우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반묶음에 재수없는(!) 톰 크루즈의 얼굴을 볼 수 있다.

프리크라임 소속 특수경찰
<마이너리티 리포트>

배경은 2054년, 존 앤더튼은 미리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처단할 수 있는 프리크라임의 팀장이다. 천부적인 감각을 가진 유능한 인물이지만, 결국 그가 프리크라임에 쫓기게 된다.

살인청부업자
<콜래트럴>

톰 크루즈가 연쇄 살인마 역할을? 그가 연기한 빈센트는 4명의 사람의 죽이기 위해 고용된 살인 청부업자다. 리얼리즘에 목숨 거는 그는 이 역할을 위해 3개월간 총기 교육을 받았다고.

국회의원
<로스트 라이언즈>

상원의원 어빙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인물. 톰 크루즈의 비열한 얼굴만큼이나 반듯하게 차려입은 수트가 낯설다.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트로픽 썬더>

사실 직업보다 비주얼이 500배 더 충격적인 캐릭터. (이 작품의 모든 인물들이 그렇긴 하지만.)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레스 그로스맨을 연기했다. 엔딩에서 그가 춤추는 장면이 백미. 절대 놓치지 말 것!

락 가수
<락 오브 에이지>

락스타 스테이시 잭스는 본 조비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톰 크루즈는 당시 역할을 위해 할리우드 A급 보컬 트레이너와 훈련했는데, 사실 4옥타브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음역대의 소유자라는 후문!

파일럿 겸 마약운반책
<아메리칸 메이드>

배리 씰은 민항기 1급 파일럿이지만 평범한 조종사가 아니다. 그는 첩보를 수집하고, 총기를 배달하고, 마약을 밀수하는 등 범죄자(!) 파일럿이다. 80년대 마약 운반책으로 활동했던 실존 인물을 모델로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리스트에 없는 톰 크루즈 이색 직업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길!



씨네플레이 박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