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외에도 박혜수는 영화, 뮤직비디오, 광고로도 종종 모습을 비췄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2016년,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다. 그녀는 주인공 수현(김윤석, 변요한)의 딸 수아로 등장, 인생을 되돌릴 기회가 주어진 수현에게 커다란 딜레마가 됐다. 과거로 돌아가 죽은 연인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현재의 딸을 포기해야 한다는 식. 아버지를 끔찍이 생각하는 수아는 수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김윤석과의 부녀 케미를 보여주며 첫 영화를 장식한 박혜수. 그녀는 같은 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예성의 솔로곡 ‘문 열어봐’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헤어진 연인의 애틋함을 그려냈다. 광고로는 2016년 스타 등용문 중 하나로 불리는 커피 광고(동서식품 맥심 카누)에 공유와 함께 출연했으며, 깨끗한 이미지를 살려 화장품(네이처 리퍼블릭 쉐어버터 스팀 크림) 광고에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