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들은 그 사랑을 돌려주는 방식 중 하나로 기부를 실천한다. 최근엔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부터 강원도 산불 피해까지 릴레이 형식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스타들의 기부는 더욱더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오늘은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국내외 배우들 중 일부를 모아보았다

국내

신민아
배우 신민아는 지난 10년간20억 원을 기부한 기부 천사배우 중 하나다. 10년 전부터 그녀는 꾸준히 다양한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 및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탈북 여성과 어린이 지원, 독거노인 난방비 지원, 공부방 선생님 지원 등이 그 예다. 5년 전부터는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화상 환자들에게 매년 1억씩 치료 지원을 하고 있다고. 신민아의 도움을 받아 현재까지 화상 치료 및 수술을 받은 환자가 약 50명에 달한다고 한다.


박해진
박해진은 자신의 악플러들을 소환해 함께 연탄 배달 봉사를 한 것으로 유명한 선행의 아이콘이다. 8년째 꾸준히 연탄 배달 봉사를 해왔다는 그는 이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봉사와 기부를 실천해왔다. 박해진은 세월호,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기금, 경주 지진 피해 복구 기금, 중국 상해 복지 센터 등 국내외를 오가며 지난 7년간 20억 원을 기부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6, 팬의 아버지가 소방관으로 근무 중인 소방서에 방문해 그들의 열악한 환경을 접하게 된 후, 소방 안전 홍보 영상 및 핸즈 포 히어로라는 소방관 달력에 모델로 재능기부를 하는 등 소방관과 관련해 특별한 인연을 맺어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라고 전했다.


출처 / 엑스포츠 뉴스

임시완
지난 327, 전역식을 치르고 군 생활을 마친 연예계 미담 제조기 임시완. 그의 미담 생성은 군 생활을 하는 중에도 멈추질 않았으니. 임시완은 군 복무 중 부대 근처에 있는 효촌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재능 기부를 했다. 수학을 가르치고 함께 붕어빵 만들기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학생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임시완은 군 복무 중 모은 월급 전.부.에 자신의 사비를 더해 효촌 초등학교에 학교 발전 기금으로 기부를 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임시완이)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강동원
1월 강동원이 이한열 기념사업회에 특별후원회비 2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기부를 한 건 지난해 3월로, 익명으로 기부 요청을 해서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념사업회 이사회에서 특별후원회비 내역 설명 과정 중 기부 사실이 드러났다.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걸 계기로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강동원은 촬영을 하는 동안과 끝난 이후에도 이한열 열사의 묘소와 생가를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까지도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와 돈독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어머니께서는 강동원을 애기 부르신다고 한다). 사업회는 "어머님께선 차가 막혀 강동원이 점심을 제대로 못 먹었다는 사실을 아시곤 뚝딱 낙불전골에 밥을 차려주셨다. 잘 먹어서 이쁘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강동원이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상 차리는 걸 돕기도 하고, 어머님은 마당에 심어 직접 키운 배추로 담근 김치를 싸주셨다"라며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강동원은 실제 기부금액 중 일부를 어머니 배은심 씨를 위해 사용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한열 열사의 생가에 방문한 강동원

박신혜
소방관의 열악한 환경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실천한 스타도 있다. 박신혜는 서울, 광주 등에 위치한 소방서에 방화복을 빨 수 있는 전용 세탁기를 20대 설치할 수 있도록 5천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그녀는 “SNS를 통해서 워낙 많은 분들이 소방관분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때마침 LG에서 방화복 세탁기를 개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LG에 전화를 했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LG전자도 더불어 20대의 건조기를 전달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박신혜는 소방관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영상에 출연으로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신혜는 세월호 피해자, 네팔 지진 피해자 등에게 남몰래 꾸준히 선행을 베풀고 있다.


손호준, 유연석 외
최근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방식의 기부가 생겨나고 있다.' 퍼네이션(Funation)' 그중 하나다. 퍼네이션은 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로, 즐기며 기부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방영한 모 방송사 프로그램 <커피 프렌즈>가 바로 퍼네이션의 예다. <커피 프렌즈>는 배우 손호준, 유연석, 최지우, 조재윤, 양세종이 카페를 운영하고 번 돈을 모두 기부하는 기부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기부 두 마리 토끼를 잡음과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자율적인 기부를 독려하기까지 하였다. 이들은 촬영을 통해 번 수익금 총 12093977원을 장애 어린이 재활 치료를 위해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에 기부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손호준과 유연석 두 사람이 기획한 커피 프렌즈 프로젝트의 연장이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총 9개월간 커피차를 끌고 서울, 김포, 인천 등 수도권을 방문하여 번 수익금을 기부한 바가 있다. 총 수익금 16283000원에 두 배우가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모아 3260만 원을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에 기부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장애 어린이들이 좋은 치료 환경 속에서 편히 치료받으며 또래 친구들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해외

휴 잭맨
불속에서 동료를, 물속에서 휴양객을 구해내는 등 현실에서도 히어로인 휴 잭맨은 할리우드 미담 자판기로 불린다. 그는 무려 28개 자선단체를 후원했으며, 브랜드를 설립해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 당시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커피 농부 두칼리에게 불공정 커피 거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진 그는 직접 공정 무역 커피 브랜드 래핑맨 커피(Laughing Man Coffee)’를 설립했다. 2011년 뉴욕에 오픈한 래핑맨 카페는 공정무역으로 수입한 커피만 사용, 판매하며 카페에서 얻은 수익 100%를 자선활동에 사용한다. 그는 공정 무역을 알리기 위해 불공정 커피 거래에 대한 다큐멘터리 <두칼리의>(2014)를 제작하기도 했다.

<두칼리의 꿈>
래핑 맨에 방문한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

마이클 J. 폭스
영화 <백 투 더 퓨쳐> 8,90년대 청춘스타의 표본이었던 배우 마이클 J. 폭스. 그는 1998년 남몰래 파킨슨병 투병생활을 해온 사실을 고백하여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희귀병 중 하나인 파킨슨병은 특히 당시 폭스 나이에서는 극히 드물게 걸리는 병으로, 심지어 1991년에 진단받아 약 7년을 넘게 숨겨왔다는 것이 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그럼에도 폭스는 자신과 같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파킨슨병의 치료법과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따 마이클 J. 폭스 재단을 설립하여 모금활동을 벌였다. 모금액은 신약 개발과 유전자 연구, 파킨슨병의 진행 및 다방면에서 파킨슨병에 대한 연구를 후원하는데 쓰인다고 한다. 현재 마이클 J. 폭스 재단의 적립금은 45천만 달러로 한화 약 5천100억 원에 달한다.

마이클 J. 폭스 재단 로고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저명한 환경운동가라는 건 이미 국내에서도 유명한 사실! 영화 <비치>(2000) 촬영으로 인해 해변이 훼손되어 엄청난 비난을 받은 이후 환경 문제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현재까지 왕성히 활동하는 환경운동가이자 동물보호주의자다. 디카프리오는 1998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LDF)’을 설립해 20년간 1억 달러, 한화 약 1138억에 이르는 금액을 기부했다. 이는 야생동물 보호, 아마존 정글 보호, 기후 변화와 원주민 권리, 재생 에너지 등 200여 개의 환경 프로젝트 지원에 쓰였다고 한다. 오랜 염원 끝에 오스카를 수상할 당시 그는 수상 소감에서까지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와 당부의 말을 남겼다. 아래는 그가 남긴 수상 소감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기후 변화는) 전 인류와 동물을 위협하는 가장 긴급한 위협이며, 전 세계가 힘을 합쳐 이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 우리가 이 지구에 산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맙시다. 저 또한 오늘 밤 이 영광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무쌍>

주윤발
<영웅본색>, <첩혈쌍웅> 80년대 홍콩 누아르물 계의 전설이자 영원한 따거 주윤발은 전 재산, 그것도 무려 810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 기부를 약속한 기부 끝판왕 스타다. 그는 영화 홍보 차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홍콩 영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사실 그의 기부 의사가 급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주윤발은 2010년부터 꾸준히 사후에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라고 약속해왔다. “어차피 그 돈들은 제가 잠깐 가지고 있었던 것뿐”이라며 그 돈이 의미 있는 단체나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였으면 한다.” 뜻을 전했다. 데뷔 이후 스캔들이 일절 없었던 바른 생활 사나이라는 점, 검소하고 모범적인 생활의 대표 배우인 점 등을 미루어 보아 그의 전 재산 기부 약속은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영웅본색>

씨네플레이 문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