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대형 개봉예정작 리스트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 하나의 코드. 바로 리부트&리메이크다. 시대에 맞는 변화의 옷을 입고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을 찾을 추억의 명작들. 컴백 소식을 알린 리부트&리메이크 개봉예정작을 한 자리에 모았다.

아담 패밀리 2019
감독 그렉 티어난, 콘래드 버논 출연 클로이 모레츠, 샤를리즈 테론, 핀 울프하드, 오스카 아이삭 북미 개봉 10월 11일
올해 북미에선 아담스 패밀리 할로윈 코스튬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만화, 영화, 드라마 등 여러 버전으로 제작됐던 <아담스 패밀리>가 21년 만에 관객 곁을 찾았다.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아담스 패밀리의 좌충우돌을 담은 작품. 예고편에서부터 <그것> 속 페니 와이즈의 빨간 풍선이 등장하는 등, 호러 영화에 대한 각종 이스터에그가 넘쳐날 작품으로 예상된다. 발칙한 애니메이션 <소시지 파티>로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었던 크렉 티어난, 콘래드 버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샤를리즈 테론, 오스카 아이삭, 클로이 모레츠, 핀 울프하드 등 세대를 대표하는 쟁쟁한 배우들이 아담스 가족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아담 패밀리

감독 그렉 티어난, 콘래드 버논

출연 클로이 모레츠, 샤를리즈 테론, 에이미 가르시아, 핀 울프하드, 오스카 아이삭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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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스 앤젤스 2019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나오미 스콧, 엘라 발린스카 북미 개봉 11월 15일
미녀 삼총사, ‘찰리의 천사들’이 돌아왔다.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연출을 맡은 <찰리스 앤젤스>는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루시 리우가 출연한 <미녀 삼총사>를 리부트한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확장된 첩보기관 타운젠트 에이전시가 배경이며, 크리스틴 스튜어트, 나오미 스콧, 에랄 발린스카가 새로운 요원으로 합류했다.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타운젠트 에이전시에 사건을 의뢰한 엘레나(나오미 스콧)가 요원들과 함께 사건을 파헤쳐 가며 찰리의 앤젤이 되어갈 것으로 보인다. 샘 클라플린과 노아 센티네오도 출연한다.

찰리스 앤젤스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출연 나오미 스콧, 엘리자베스 뱅크스, 크리스틴 스튜어트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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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우먼 2019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메릴 스트립, 로라 던,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플로렌스 퓨, 티모시 샬라메 북미 개봉 12월 25일
올해 북미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할 <리틀 우먼>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 소설, <작은 아씨들>을 원작으로 한 여덟 번째 작품이다. <레이디 버드>로 아카데미 호명을 받은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첫째 메그 마치를 엠마 왓슨, 둘째 조 마치를 시얼샤 로넌이 연기하고, 막내 에이미 마치는 플로렌스 퓨가 연기한다. 훗날 그녀와 결혼하는 로리 로렌스 역엔 티모시 샬라메가 캐스팅됐다. 그 외 메릴 스트립, 로라 던, 루이 가렐 등 할리우드의 역대급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의 쟁쟁한 연기가 보는 재미를 배로 늘려줄 작품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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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우먼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플로렌스 퓨, 메릴 스트립, 엠마 왓슨, 로라 던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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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 2020
감독 니콜라스 페스케 출연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존 조 북미 개봉 1월 3일
일본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할리우드판 <그루지>(2004)는 제작비의 약 18배에 다다르는 수익을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 작품이 다시 2020년 스크린을 찾는다. 폭력적인 죽음을 맞이해 복수심에 불탄 원혼들의 저주가 서린 집을 배경으로 한 호러물. 이전 <그루지> 시리즈를 제작한 샘 레이미 감독이 다시 한번 제작자로 합류했고, 지난해 <서치>로 전 세계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존 조가 주연 배우로 합류했다. 2016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러 영화 <디 아이즈 오브 마이 마더>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니콜라스 페스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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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

감독 니콜라스 페스케

출연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윌리암 새들러, 베티 길핀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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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두리틀의 여행 2020
감독 스티븐 개건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홀랜드, 셀레나 고메즈, 랄프 파인즈,  라미 말렉, 엠마 톰슨, 마리옹 꼬띠아르 북미 개봉 1월 17일
아이언맨이 귀여운 의사 선생님으로 돌아온다. 영국 작가 휴 존 로프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닥터 두리틀의 여행>에서 두리틀 외 또 다른 주인공은 동물들이다.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리틀. 그의 능력을 알게 된 동물들이 그에게 자신의 사정을 하소연하기 시작하고, 두리틀이 동물들과 대화하며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주변인들이 그를 정신병원에 보내버린다. 그리고 두리틀이 정신병원을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담은 소설. 1998년, 영화화되었을 땐 에디 머피가 닥터 두리틀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닥터 두리틀을 연기하고, 톰 홀랜드, 셀레나 고메즈, 라미 말렉, 마리옹 꼬띠아르 등 대형 배우들이 동물들의 목소리 연기자로 합류했다.

닥터 두리틀의 여행

감독 스티븐 개건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짐 브로드벤트, 해리 콜렛, 톰 홀랜드, 랄프 파인즈, 셀레나 고메즈, 마이클 쉰, 엠마 톰슨, 안토니오 반데라스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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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맨 2020
감독 니아 다코스타 출연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테요나 패리스, 토니 토드 북미 개봉 6월 12일
잔혹하고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많은 호러 팬들의 열광을 받았던 <캔디맨>도 돌아온다.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세 편의 영화로 찾아왔던 시리즈 호러물.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며 캔디맨을 다섯 번 외치면 오른손에 갈고리를 단 캔디맨이 나타나 몸을 찢어 죽여버린다는 도시 전설을 소재로 만든 영화다. <겟 아웃> <어스>로 할리우드 중심에 들어선 조던 필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았고, 데뷔작 <리틀 우즈>로 전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신예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쿠아맨>에서 악당 블랙 만타를, <어스>에서 애들레이드(루피타 뇽)의 아빠 러셀을 연기한 야히아 압둘 마틴 2세가 새로운 캔디맨으로 낙점됐다. 원조 캔디맨 토니 토드도 출연한다.  

캔디맨

감독 버나드 로즈

출연 버지니아 매드슨, 토니 토드, 잰더 버클리, 카시 레몬즈

개봉 199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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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2020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샬라메, 하비에르 바르뎀, 오스카 아이삭, 젠데이아 콜맨, 데이브 바티스타, 레베카 퍼거슨, 제이슨 모모아, 스텔란 스카스가드, 조쉬 브롤린 북미 개봉 11월 20일
<듄>의 원작이 된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은 네뷸러상, 휴고상 등을 수상하며 비평가들과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받은 대작이다. 근미래의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은하계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인 '멜란지'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 데이빗 린치 감독이 이 소설을 원작으로 <듄>을 내놓은 바 있으나,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쓴맛을 봐야 했다. 2020년엔 드니 빌뇌브 버전의 <듄>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SF 모험물로서의 재미뿐만 아니라, 정치 스릴러적인 면모, 인물의 고뇌에서 비롯된 철학적 메시지까지 담아내야 하는 방대한 작업.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입증한 드니 빌뇌브의 연출력이라면 믿고 기다려볼 만하다. 주인공 폴 역에 캐스팅된 티모시 샬라메를 중심으로, 하비에르 바르뎀, 오스카 아이삭, 데이브 바티스타,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콜맨 등 할리우드의 핫한 배우들이 출연을 결정지었다.

마스터 돌프 2021
감독 아론 니, 아담 니 출연 노아 센티네오 북미 개봉 3월 5일
국내에선 <우주의 왕자 히맨>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마스터 돌프>는 1980년대를 강타한 애니메이션이다. 우주 왕국 이터니아를 배경으로 마지막 희망의 전사, 히맨의 활약을 담은 이야기. 1987년엔 돌프 룬드그렌이 히맨을 연기한 실사 영화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작품 역시 2021년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스니 픽쳐스에서 제작되며, 아론 니, 애덤 니 형제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을 쓴 아드 마컴, 맷 홀로웨이가 각본을 맡았다. 더욱 눈여겨봐야 하는 이름은 히맨 역에 캐스팅된 배우, 노아 센티네오의 이름이다. 넷플릭스의 기둥으로 주로 로맨스 물에서 활약해왔던 그가 히맨 역으로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해보자.

블레이드 제작 발표
출연 마허샬라 알리
마블 코믹스의 뱀파이어 사냥꾼, 블레이드도 스크린에 부활했다. 얼마 전 개최된 2019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케빈 파이기는 <블레이드> 제작 소식을 발표했다. ‘블레이드’는 MCU의 시초, <아이언맨> 개봉 10년 전 이미 스크린에서 활약한 바 있다. 90년대의 블레이드는 웨슬리 스나입스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굳건히 다졌다. 새로운 블레이드를 연기할 배우는 <문라이트> <그린 북>으로 벌써 두 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챙긴 마허샬라 알리다. <그린북>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받은 후, 케빈 파이기에게 직접 연락해 “<블레이드>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블레이드>는 페이즈 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마스크 제작 발표
짐 캐리의 레전드 코미디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 <마스크> 역시 재탄생될 예정이다. 우연히 주운 마스크를 쓰면 초인적인 불사신으로 변하는 스탠리 입키스(짐 캐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 극도로 소심하다가도 마스크를 쓰면 대번에 과격해져버리는, 스탠리의 두 모습에서 오는 온도차가 웃음을 줬던 작품이다. <마스크>의 원작 동명 코믹스를 출판한 다크호스 코믹스의 설립자인  마이크 리차드슨은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배우를 앞세운 <마스크>가 스크린에 돌아올 것”이라 밝히며 리부트를 예고했다. “마스크 역에 이미 염두에 둔 배우가 있다”고 밝힌 그는 “그녀의 이름을 말할 순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상조차 못 할 것”이라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스크

감독 척 러셀

출연 짐 캐리

개봉 199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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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 제작 발표
도둑들에 맞서 나 홀로 집을 지킬 2세대 케빈은 어떤 배우가 연기하게 될까? 6일(현지시각)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올해 11월 런칭 예정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나 홀로 집에> 리부트 작품을 공개할 것”이라 발표했다.  20세기 폭스를 디즈니가 인수하며 <나 홀로 집에> 역시 디즈니의 품에 안기게 된 것. 새로운 <나 홀로 집에>는 현 시대에 맞게 재구성된 이야기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아직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팬들은 <나 홀로 집에>의 귀환 소식만으로도 반가워하고 있는 상황. 역대급 크리스마스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다.

나 홀로 집에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존 허드, 로버츠 브로좀, 캐서린 오하라

개봉 199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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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렘린 3 제작 발표
제작 스티븐 스필버그 각본 크리스 콜롬버스, 칼 엘스워스
크리스마스의 악동, 그렘린도 돌아온다. 2018년 4월, <그렘린>(1984)의 각본가 크리스 콜럼버스는 인터뷰를 통해 “<그렘린> 후속작에 대해 제작사와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렘린 2: 뉴욕 대소동>과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새롭게 리부트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부터 그는 “<그렘린 3>의 각본이 완성됐다”고 밝히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온 바 있다. <그렘린> 시리즈를 책임져온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번에도 총괄 제작을 맡았다.

그렘린

감독 죠 단테

출연 자크 걸리건, 피비 케이츠, 호이트 악스톤, 폴리 홀리데이, 프란시스 리 맥케인, 저지 레인홀드

개봉 198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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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지난 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 제작 발표
제작, 연출 제임스 완
<아쿠아맨>을 성공리에 마친 제임스 완 감독이 본진으로 돌아왔다. 26일, 다수의 해외 매체는 제임스 완 감독이 <나는 네가 지난 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메이크의 TV 버전 파일럿 연출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7년 개봉한 <나는 네가 지난 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는 제작비의 7배에 다다르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청춘 슬래셔 호러 장르의 시초에 선 작품이다. 제임스 완이 개입한 <나는 네가 지난 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는 아마존의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감독 짐 길레스피

출연 제니퍼 러브 휴잇, 사라 미셸 겔러, 라이언 필립,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자니 갈렉키, 브리짓 윌슨, 앤 헤이시, 뮤즈 왓슨

개봉 199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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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