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의 아이돌·황태자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의 조정석은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무대에 올라 본격적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대학시절 악착같이 연기를 했다”는 그는 경험을 밑바탕으로 <그리스>(2005), <찰리 브라운>(2006), <바람의 나라>(2006), <올슉업>(2007) 등 매년 2~4개의 작품들을 소화하며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다져나갔다. 그가 출연한 뮤지컬·연극만 해도 현재까지 총 20작품에 달할 정도. <내 마음의 풍금>(2008), <스프링 어웨이크닝>(2009)으로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신인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수려한 외모에 춤, 연기, 노래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뮤지컬 팬덤에선 ‘조정석’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고. 특히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1인 4역을 연기, ‘뽀드윅’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뽀'는 뽀얗다의 '뽀'로 뮤지컬계에서 조정석을 부르는 별칭이다). 조정석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 지금까지도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오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