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일까. 영화 속 이정재의 얼굴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콧수염이 장착된 캐릭터들이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정재가 콧수염을 붙이고 등장한 영화들은 대부분 흥행을 하기도 했고(<대립군>이라는 함정을 제외한다면), 관객들의 뇌리에 박힐만한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사실, 10년 전만 해도 이정재는 말수도 적고 폼 이 나는, 쉽게 말해 각 잡는 인물에 특화된 배우였다. 그러던 그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연기적으로도, 외형적으로도 말이다.
오늘은 이정재의 연기 인생을 그의 외모적인 변화를 중점으로 돌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