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마티네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이시다 유리코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엇갈린 사랑과 뒤늦은 재회
★★☆
우연히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하고, 맺어질 수 있었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어긋나고, 각자 다른 가정을 꾸리지만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그들은, 뒤늦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재회한다. 수많은 멜로드라마에서 반복되었던 공식을 따르고 있는 <가을의 마티네>가 조금은 특별하다면, 영화 내내 흐르는 기타 선율과 남녀 주인공의 매력일 듯. 풍경도 아름답다.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아름답지만 먼지 한톨 느껴지지 않는
★★☆
후쿠야마 마사하루, 이시다 유리코 같은 스타들과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에 파리, 도쿄, 뉴욕, 마드리드를 아우르는 풍광까지. [가을의 마티네]는 크리스마스 선물세트 같은 로맨스 영화다. 운명적인 끌림에도 자꾸만 어긋나는 관계는 두 남녀의 사랑에 남다른 비애를 부여하지만 다소 작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리는 방식이나 둘을 둘러싼 세계 역시 지나치게 매만져있어 영화만의 질감을 느끼기 어렵다.

가을의 마티네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이시다 유리코

개봉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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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감독 당계례
출연 성룡, 양양, 무치미야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안타깝다
★☆
<폴리스 스토리 3>이나 <홍번구> 시절의 성룡-당계례(감독) 콤비를 기대했다면 그 기대를 접는 편이 낫겠다. 성룡이 경호업체 대표로 등장하는 <뱅가드>는 아프리카와 두바이를 오가는 국제적 스케일의 범죄 액션 영화지만, 그 스케일만큼 속이 알차진 않다. 안타깝다.

뱅가드

감독 당계례

출연 성룡, 양양

개봉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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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감독 제니퍼 켄트
출연 샘 클라플린, 데이몬 헤리맨, 아이슬링 프란쵸시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복수는 나의 것   
★★★☆
19세기 초 호주를 배경으로, 극단적인 고통을 딛고 복수를 위해 전진하는 한 여성을 보여준다. 제니퍼 켄트 감독은 어떤 기교도 없이 캐릭터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며, 특히 주인공 클레어 역을 맡은 아이슬링 프란시오시의 클로즈업 컷들은 인상적이다. 영국군이 지배하던 시기 호주에서, 아일랜드 출신 여자와 원주민이 연대해 기어코 처절한 복수를 완성하는 통렬한 드라마다.

나이팅게일

감독 제니퍼 켄트

출연 샘 클라플린, 데이몬 헤리맨, 아이슬링 프란쵸시

개봉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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