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씽2게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할리우드 배우들의 놀라운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두 편이 극장을 찾았다. 전편에 이어 메가 히트곡 OST로 관객의 귀를 만족시킬 <씽2게더>, 뮤지컬 장르를 대표하는 동명의 고전을 2022년 스크린으로 부활시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다.

씽2게더

감독 가스 제닝스

출연 스칼릿 조핸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매튜 맥커너히, 토리 켈리, 보노, 퍼렐 윌리엄스

개봉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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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안셀 엘고트, 마이크 파이스트, 레이첼 지글러, 데이비드 알바즈, 아리아나 데보스

개봉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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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을 지닌 두 음악 영화의 개봉을 맞아 가창력으론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다 소문난 할리우드 배우들을 모아봤다. 사실 노래를 잘하는 배우들은 너무 많기에,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안나 켄드릭, 자레드 레토, 휴 잭맨 등 여러 작품에서 노래 실력을 입증했거나 유명 밴드로 활동 중인 배우들은 제외했음을 미리 밝힌다. 연기는 물론, 음악적 재능까지 출중한 할리우드의 만능 엔터테이너들을 소개한다. 


기네스 팰트로 
기네스 팰트로는 <듀엣>(2000), <컨트리 스트롱>(2010)에서 노래 실력을 뽐낸 적 있다.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주제가상 부문 후보로 오른 <컨트리 스트롱> 삽입곡 ‘커밍 홈’(Coming Home)의 무대를 직접 소화하기도. 남편 브래드 팰척이 공동 제작한 폭스 드라마 <글리>에 출연해 뛰어난 노래, 댄스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 활약으론 2011년 에미상 코미디 시리즈 게스트 여자배우 부문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라이언 고슬링
라이언 고슬링의 노래 실력은 유명하지만, 그가 실제 뮤지션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그는 레이첼 맥아담스를 통해 알게 된 친구 잭 쉴즈와 함께 ‘데드 맨스 본’이란 인디밴드를 결성해 활동했다. 알고 보면 어릴 때부터 무대에 오르는 걸 무서워하지 않던 소년이었으니. 아역 시절 출연한 <미키 마우스 클럽>에서부터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능력자다. 


레이첼 지글러
할리우드를 노래로 평정할 신인이 등장했다. 스크린 데뷔작이 무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어 디즈니의 차기 백설공주로 낙점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레이첼 지글러다. 매체 연기가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가창력만으로 3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선택을 받은 능력자. 그의 압도적인 노래 실력이 궁금하다면 레이첼 지글러의 유튜브 채널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커버 영상들을 감상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레이첼 지글러의 다음 뮤지컬 영화를 기대하게 될지도.


스칼렛 요한슨
코첼라 무대에 선 스칼렛 요한슨을 상상해 보자. 실제로 그녀는 코첼라에서 공연한 적 있다. 알고 보면 정규와 싱글을 합해 총 6개의 음반을 낸 뮤지션. 2008년 첫 음반을 발표한 그는 2009년과 2018년 싱어송라이터 피터 욘과 협업한 앨범을 발표했고, 2015년엔 ‘싱글즈’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훌륭한 노래 실력에 비해 출연한 음악 영화는 몇 편 없는 편.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했고, <씽>, 그 속편 <씽2게더>에서 그의 허스키한 보이스를 확인할 수 있다. 


안셀 엘고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또 다른 주인공, 토니를 연기한 안셀 엘고트의 노래 실력에 새삼스레 놀란 관객도 적지 않을 듯하다. 고등학생 때부터 뮤지컬 무대 위에서 경력을 쌓아왔던 안셀 엘고트는 배우이기 이전 뮤지션으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10개의 싱글 앨범을 발표했고, 여러 뮤지션의 작업에 피처링으로 함께하기도. 배우이기 이전 DJ로 먼저 내한하기도 했다. 2016년 서울 UMF에서 그의 공연을 만날 수 있었다.


오스카 아이삭
<인사이드 르윈>을 관람한 이들이라면 오스카 아이삭의 노래 실력을 알고 있을 것. 하지만 그가 배우가 되기 훨씬 전부터 뮤지션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드물다. 그는 대학 시절 ‘블링킹 언더독스’라는 스카 밴드의 기타리스트, 보컬로 활동했다. 이후엔 밴드 ‘나이트랩’에서 활동하기도. 오스카 아이삭은 <인사이드 르윈> 이전 <원 나잇 리멤버>에서도 가수를 연기하며 가창력을 뽐냈고, 극 중 부른 곡 ‘네버 해드’의 가사를 직접 붙였다.


케이트 윈슬렛
케이트 윈슬렛 역시 의외의 노래 실력으로 음원 차트를 휩쓸었던 배우 중 하나다. 2001년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의 목소리 연기로 출연한 케이트 윈슬렛은 사운드트랙 삽입곡 ‘왓 이프’를 직접 불렀다. 좋은 반응을 얻은 이 곡은 싱글 앨범으로도 발매되었는데, 오스트리아, 벨기에, 아일랜드에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