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인터넷상에서 소위 무한도전파와 1박2일파가 심심치 않게 이게 더 좋네 이게 더 웃기네 하면서 댓글놀이를 하곤 했는데 당연히 난 1박2일편에 서서 재미있게 댓글 구경을 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무한도전은 뭐랄까, 젊음, 도회적, 새로움 뭐 그런 이미지였다면 1박 2일은 반대로 세대를 아우르는, 뭐 솔직히 말하면 시골틱한 그런 이미지였는데, 약간 서늘하고 차갑게 느껴졌던 무한도전에 비해 따뜻함이 느껴졌던 1박 2일을 보며 위안을 얻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영석 PD가 만드는 프로그램들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서 좋아했고, 또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