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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의 할리우드 파업 종료,〈듄: 파트2〉〈데드풀3〉 개봉일은?

만장일치로 타결된 협상, 이번 파업으로 배우 노조가 얻게 된 것은?

추아영기자
〈듄: 파트2〉공식 포스터
〈듄: 파트2〉공식 포스터

지난 4개월간 이어졌던 할리우드 배우 노조 파업이 공식적으로 종결되었다. 9월 말 작가 노조의 파업이 합의에 이른데 이어 배우 노조까지 협상에 합의하면서 1960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할리우드 작가 · 배우 노조 동반 파업이 끝맺었다.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118일 간의 파업을 끝낸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노조 협상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의 협상에 승인했다.

양측이 타결한 잠정 합의안에는 배우들의 최저 임금 7% 인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참여자에 대한 새로운 보상 제도 마련, 연금 및 건강 보험료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또 AI 사용에 대한 보상 및 보호 조항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배우 노조의 최저 임금 인상률은 미국 작가 조합과 미국 감독 조합이 받은 인상률보다 2% 높은 수치다. 이에 더해 2024년 7월 추가 인상도 있을 예정이다. 배우 노조는 노조 역사상 가장 큰 계약상의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며 잠정 합의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번 파업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수익금 지급 미흡, AI를 통한 초상, 목소리 등의 무단 도용 우려 등의 이유로 일어났다. 파업 기간 동안 배우들은 연기와 영화 홍보를 할 수 없었고, 그 여파로 업계 전반의 제작이 중단되었으며, 여러 영화의 개봉이 미뤄졌다.

파업이 종결됨에 따라 할리우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개봉이 미뤄진 영화 <듄: 파트 2> <데드풀 3> <베놈3> <미션: 임파서블 8> 등이 제작 과정을 재정비하면서 차츰 개봉일이 정해지고 있다. <듄: 파트 2>는 내년 3월 15일 개봉할 예정이며, <데드풀 3>는 내년 7월 26일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