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의 <스크림> 시리즈가 애시당초 계획과 다르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스크림>(2022)에서부터 주역으로 출연한 멜리사 바레라가 시리즈에서 하차당했기 때문이다.
<스크림 6>는 2023년 개봉한 <스크림> 시리즈의 신작으로 기존 시리즈에서 많은 시간이 흐른 세상을 배경으로 한 <스크림>(2022)의 속편이다. 기존 <스크림> 시리즈처럼 의문의 살인마 '고스트페이스'에게 쫓기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영화부터 샘 카펜터-타라 카펜터 자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는데, 각각 멜리사 바레라와 제나 오르테가가 해당 배역을 맡았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멜리사 바레라는 더이상 시리즈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스크림> 제작사 스파이글라스 미디어 그룹은 멜리사 바레라가 SNS가 남긴 발언을 문제삼아 그를 시리즈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노사이드, 인종 청소, 홀로코스트 등에 대한 잘못된 왜곡과 노골적인 혐오 발언에 대한 무관용”하기에 바레라의 발언을 수용할 수 없고 시리즈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사측이 문제시한 바레라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폭격에 대해 “제노사이드이자 인종 청소”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같은 공격을 “이스라엘 군수업을 위한 홀로코스트”라고 공격했다.
이런 제작사의 행보에 대중의 반응은 대체로 부적절이다. 발언의 적합성을 떠나 시리즈의 핵심 인물을 맡은 배우를 하차시킨 것에 우려를 보내고 있다. 또한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를 연출하고 차기작 <스크림 7>을 맡을 크리토퍼 랜던이 “(그의 해고는) 내 결정이 아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가 삭제한 것까지 알려지면서 제작사의 독선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불어지고 있다. 2023년 8월 제작을 발표한 <스크림 7>은 본래 2024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할리우드 양대 조합 파업과 이번 사태로 공개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