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7회를 맞는 아시아필름어워즈(AFA)가 16개 부문 후보작을 발표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2024년에도 흥행 순항 중인 <서울의 봄>을 필두로 지난해 여름 극장을 뜨겁게 달군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 문> <밀수>, 그리고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된 <잠>과 실화를 소재로 삼은 <1947 보스톤>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16개 부문에 고루 후보에 올랐다. 특히 <서울의 봄>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까지 총 6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촬영상, 음악상 등 6개 시상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잠>의 정유미 배우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밀수>의 박정민과 고민시는 각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미술상(조화성), 시각효과상(은재현), 음향상(김현상), <더 문>은 시각효과상(진종현), <1947 보스톤>은 음악상(이동준) 후보에 올랐다. 한편, 올해 어워즈의 심사위원장은 <큐어> <스파이의 아내> 등을 연출한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가 위촉됐으며, 어워즈는 어워즈는 오는 3월 10일 홍콩 서부 구룡문화지구의 공연 예술 스튜디오 Xiqu Centre에서 개최된다. AFAA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AsianFilmAwardsAcademy)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