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패스트 라이브즈>가 3월에 개봉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서로의 첫사랑 해성과 나영이 나영의 미국 이민 후 24년 만에 만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셀린 송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며, 해외 작품임에도 유태오가 해성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최초 상영을 한 후 개봉을 확정 지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아 기다리는 관객들을 애타게 했었는데, 1월 23일 마침내 3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회전목마의 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서로 눈빛을 주고받는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은 해외에서 특히 호평받고 있다. 자신도 이민자 세대인 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에 두 남녀의 애틋한 감정뿐만 아니라 이민자가 느끼는 쓸쓸함까지 녹여내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계보를 이어갔다. 인디와이어, 롤링스톤, 엠파이어, 할리우드 리포터, 가디언 등 유수 매체에서 올해의 영화로 선정된 것에 이어 제77회 영국 아카데미(BAFTA)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돼 수상까지 점쳐지고 있다.